수요일의 인생길 글쓴이: 가원 날짜: 2005.06.30. 16:34:52 조회: 42 수요일의 인생길 어제(6월 29일 수요일) 아침 날씨는 장마에 접어들어 큰비와 작은 비가 오락가락해 책상 앞의 일이 잘되지 않는다. 왠지 오늘은 내 차를 타고 아무 생각 없이 휭 하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울증이 이런 것 아닌가? 요즘 내 자신이 불쌍하고 왠지 모르지만 목표의식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 생활이 별 의미 없는 것 같아서 늘 하루가 괴롭고 칩칩한 마음으로 보낸다. 오늘도 여름 장마의 습기와 더운 날씨를 보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만 우리 나이엔 이런가 싶기도 하다. 나는 아침 일찍 대전 리젠시 호텔로 향한다. 나는 격렬한 토론 있는 대전 세미나장으로 가 동참하고 싶었다. 고속도로는 무척이나 차량이 많아 복잡하기 그 지 없다. 날씨는 장마비라고 보기엔 소낙성비 같이 하늘과 도로를 물줄기로 연결시켜 버리는 것 같다. 나는 대전은 그래도 자주 자주 단니다 보니 별로 먼 거리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험악한 날씨 때문인가 오늘은 이상한 마음과 몽롱한 느낌을 준다. 아무 생각 없이 차 핸들을 손에 잡고 마치 고속도로 주행이 내 직업이나 되는 카레이서 처럼, 생각 없이 그냥 악세레터를 밟았다. 서울은 폭우, 수원은 가랑비, 오산은 소낙비, 신탄진은 구름 대전은 밝음 이었다. 한 순간 나는 도로에 달리는 자동차들을 보면서 인생길 같이 생각했다. 모두들 정처 없이 그냥 어디론가 간다. 그기에 내가 같이 가고 있구나 싶었다. 그렇게 한 2시간을 달리다 보니 멀리 한국타이어 공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큰 한숨을 몰아쉬고 이제 다 왔구나라고 내 마음을 안정 시켰다. 그러는 동안 신탄진에 들어서서 전용버스 차선이 끝났다. 아무 이유 없이 차가 밀린다. 고개를 들고 눈을 돌리니 1Km 앞에 쯤 큰 트럭들이 갑자기 비상등을 반짝인다. 그리고는 도로 한 가운데 무엇인가 물체가 보이고 차들이 서로서로 공간을 넓게 만들기 시작했다. 내 차가 그곳으로 서서히 닦아 가 그 물체 가까이에 갔을 때 소나타 승용차가 거꾸로 로 뒤집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주변의 트럭 운전사들은 모두가 구경 꾼 같아 보였다. 마치 우리네 인생살이처럼, 너도 나도 모두가 구경꾼이었다. 내 차가 사고차량 바로 옆으로 지날 때 나는 피비린내와 붉은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다. 사고 차량의 스키드 마크가 한 50~60m 정도 되었는데 브래크을 밟고 난 후 차체가 뒤집힐 때까지 심하게 흔들렸고, 그 다음은 뒤집어져 한 30~40m 거꾸로 미끄러져 넓이가 1m 정도의 흔적을 남겼다. 1m 정도 되는 한가운데 15센티 정도로 붉은 선이 ....... 쭉......... 사고차 위부분이 밑으로 되어 푹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앞 유리, 뒷 유리를 제외하고 옆 유리는 모두 박살났었다. 차 안에는 젊은 30~40대 정도의 손이 거꾸로 되어 있었는데 파르르 떨리며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면서 운명하더라.(나무관세음보살) 나는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등에는 식은 땜이 흘렀다. 대문 밖이 저승이라고 하더니만 인간이란 정말 보잘 것 없고, 한치 앞도 못 본다고 생각하면서 안타까워했다. 나도 몰래 내 눈에도 눈물이 나와 있다. 오늘 아침 일어나 그렇게 간 젊은이에게 애도의 뜻을 보낸다. 그리고 친구들 車조심하게 우리 나이는 잘 피곤해지고 졸음이 많이 온다. 부디 모두들 건강하게.... 이런 일은 분명 남에게만 있는 일이 아니다. 다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 좋은 친구들 안녕. 가원합장 ========================= 자식들 운전 안전 교육-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아 글쓴이: 서악 날짜: 2005.06.30. 22:59:18 조회: 3 우야든동 가족 특히 자식들에게 안전 운전 교육 계속 잔소리 잔소리 해라. 벼라별 히얀한 경우의 발생 사고 모두 설명해 주어야 한다. 정말 보도 듣도 못한 상상을 초월한 희귀한 케이스의 교통사고 설명해도 해도 끝도 없는 다양한 교통사고 예를 우리는 알고 있다. 아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문열 때 부딛치는 사고 오른쪽 돌때, 뻐스 뒤 따라가다가, 좌회전하다가, 뻐스 앞지르다가, 차선 바꾸다가, 파란 신호등 지키다가, 정지후 출발하다가, 옆차가,자세한 사고 방법을 아주 상세히 구체적으로 모두 모두 모두 경우별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없던 차가 갑자기 나타나, 유턴시에, 중앙선 넘어오는 사고, 해도 해도 끝도 없는 사고 종류가 떠오르지만 계속 이런저런 경우를 설명하여 간접 경험을 주는 수 밖에... 그저 "우야든동 안전 운전해라" 케서는 어떤 것인지 전달되지 않는다. ============================= 핸들잡으면 눈뜨고잔다. 글쓴이: River 날짜: 2005.07.01. 11:35:02 조회: 24 가원이 말처럼 요즘 핸들잡으면 왜 그리 졸리는지 아무래도 사고칠것같은 느낌인데...!!! 이글 읽으니 정신이 번쩍드네. 심지어 아침에 7시30분에 수원집에서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안산에서 내려 회사까지 오면 50분소요되고 딱 43Km(통행료2400원) 인데 그사이도 몬 참아서 슬슬졸음이 온다. 매일 댕기는 길이니 눈감아도 가는길이라 위안은 해보지만 왠지좀 걱정되네.....ㅎㅎㅎ 출근할때는 그래도 다행인데 서울에서 회의하고 돌아갈때는 보통 주행거리가160km정도 되는데 졸다보면(?) 집에도착하는경우가 많아 운전을 누가 했는지 몰따!!! 그참 신기하게도 길에서 차대고 좀 자고 갈려고 잠을 청하면 웃기게 잠이 안오고 핸들만 잡고 앉으면 10분을 못버티고 눈이 따갑고 ,눈가죽이 무거워지는게 정말 대안이 없다...우리서울총무님은 잠올때는 170km로 밟으면 놀래서 잠이 안온다고 조언(?)해주던데 난 그래도 비틀거리면서 잠은오더라...특히 9시이후는 정말 못버텨서 운전안한다...남에게 피해를 입힐수 있으니까 정말 나는운전 안한다. 운전조심할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이글읽고 정신바짝채려야 되겠다. 가워이 고맙네. ============================ 늙은이들 운전하면 잠오지. 글쓴이: 서악 날짜: 2005.07.01. 17:23:25 조회: 29 운전시 졸음 잠 깨우는 방법 1) 해봐도 잘 안 되는 방법 - 목을 갸우뚱 돌려 이리저리 목운동을 한다.= 5초효과 - 껌을 십는다. = 1분 효과 - 혼자 노래를 불러 본다. = 2분 효과 - 목뒤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린다. = 1분효과 - 목뒤 뒤통수를 손가락으로 꽉집어 마사자 한다. 2분 효과 - 생수 물병을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졸릴때 찬물을 마신다.= 3분 효과 - 앞 이마를 자기 손바닥으로 문지른다. = 2분효과 - 슈퍼 파는 애기용 젖은 물수건으로 얼굴을 딱는다. = 5분 효과 - 눈 주위를 꽉 눌러 마사지를 한다. =2분 효과 2) 졸음 방지 효과가 있는 방법 - 차를 옆 골목으로 몰고가서 조용한데 세워 놓고 5-10 분간 잠을 잔다. = 2시간 효과 - 자동차 양쪽 윈도우 모두 확 내려 놓고, 여름이든 겨울이든 차 바깥 바람이 휭휭 불어 차 속으로 들어오게 한다. = 계속 효과 3021 들은 위의 내말 기억해 두었다가 졸음 운전시 해봐라. ============================ re: 운전교육 글쓴이: 김상유 날짜: 2005.07.01. 19:06:53 조회: 12 10년도 훨씬 지난 이야기 한토막 면허증 따기는 엄청 오래전에 딴 김수출이라는 물천 친구가 면허증은 소지했지만 운전은 못하고 있던 중 기어이 자가용 손수 장만했다 하길래 우선 김상유 "수출아, 차 샀으면 우선 질내야 한다" 김수출 "우야먼 대노" "오는 일요일 우리 니차 질내러 가자" "그러자" 일요일 김수출 차 끌고 김수출 운전시켜 내남 박달 골짜기 골짜기로 비포장 산길로 이리 저리 끌고다니며 질잘 내줬는데 몇달지나 감포가도에서 사고가 났지뭐야 점심먹고 혼자서 운전해 가다 졸다가 전신주를 박았데나 병원에 있는 김수출 찾아 병문안 하면서 김상유 " 내 참 자동차 질 잘 내줬지, 교육 잘 시켰는데 와 사고내노" 김수출 " 니 졸지말고 운전해라고 교육 안 시켜 줘 놓고...(중얼중얼)"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아들 운전 교육시킬라 카먼 반드시 졸지말고 운전해라고 시켜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