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리부부, 가원부부 앙코르왓 사원 기행문> 2005. 2월초 4박5일 인천 공항에서 대만 '원동항공'기를 타고 다만 '까오슝'공항 까지 3시간 비행한 뒤, 1시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원동항공'기를 바꿔 타고 또 3시간이 걸려 캄보디아 '씨엠립(siemreap)' 공항에 도착하였네. 공항 청사 앞에는 前국왕인 '시아누크' 부부 사진과 現국왕인 '시아모리(시아누크 아들)' 사진이 전면에 크다랗게 걸려 있었네. 왕비 사진이 없다고? 42세(?)된 국왕이 아직 총각이라서 그렇다네. 캄보디아는 한반도의 약 80% 크기의 국토를 가졌고, 인구 1300만명 정도이며 1인당 국민 소득이 $386 정도이니 저소득 국가이고 공산품 생산은 거의 전무 하고, 농업이 주산업이라네. '씨엠립'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앙코르왓(Angkor Wat)'을 위시하여 수 많은 사원을 가진 작은 도시였다네. 캄보디아의 서북부 지방에 위치해 있는...... 이 나라는 모두가 알다 시피, '킬링필드'의 현장인 '프놈펜'이 수도이고, 그 당시 약 300만명의 인구가 처형 되었던 나라이고, 그 때의 통치자가 '폴포트'라는데 나중에도 재판을 받은 적이 없고 정신 병자가 되어 고통 속에서 자연사 하였다더군. 죄 많은 인간. 이 나라의 특산품은 보석 '루비'와 'silk' 그리고 '상황 버섯'이라네. '폴포트' 정권 당시 저항 세력이 산 위로 도망 가게 되어 저항 세력이 내려 오지 못 하게 지뢰밭을 만들었고, 저항 세력 또한 정부군이 못 올라 오게 지뢰 밭을 만들었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뢰가 묻혀 있는 나라라고 하더군. 지금도 지뢰의 희생자들이, 어린애까지 시가지에 눈에 띄게 많다네. 그 때 저항세력들이 살아 가는 방편으로 뽕 나무를 심었고 누에를 키워 비단을 얻었다고 하네. 그러니 자연 상황 버섯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고. 1kg에 $200하는데 굉장히 싼 편이라더군. 실제 여행 기간(2/5~2/7) 중에 바라이호수/반테이스레이사원, 바콩사원,룰레이사원, 앙코르톰/바이욘사원/피미아나카스사원/코끼리테라스, 따쁘롬사원 그리고 그 유명한 앙코르왓 등 유명한 사원들을 보게 되었네. (피미아나카스/따쁘롬사원/앙코르왓/똔레샵호수/평양랭면 사진 올렸네, 피미아나카스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 지 맞춰 보게나.) 대부분의 사원들은 '해자(인공호수)'로 둘러 싸여 있어 외부의 침입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사원들은 뱀의 돌 조각이 둘러 싸고 있게 만들어졌더군. 뱀을 신성시 하는 이상한(?) 나라이기도 했다네. '西 바라이 호수'는 인공으로 만들어졌는데 직 사각형으로 되어 있었으며 가로8km 세로 2.2km 이었고, 東바라이 호수는 메말라 버려 넓은 평원으로 변해 버렸더군. '피미아나카스(Phimieanakas)'는 머리 9개 달린 암뱀이 살고 있었는데, 매일 왕이 사원 꼭대기에 올라 가서 그 암뱀과 4시간씩을 SEX를 하였었고 하루라도 걸르게 되면 재앙이 있다고 전해 내려 오는 곳이었다네. 힘도 좋지~~~ '따쁘롬(Ta prohm)'사원은 사원들 둘러 싸고 있는 어마무지하게 큰 나무들이 사원 위에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어 많이 허물어져 있고, 지금도 허물어져 내리고 있는..... 실로 보기 안타까운 사원이었네.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3월 말경에 출입 통제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하더군. 앙코르 유적군은 310 평방km(약 10만평)이며 넓은 평원에 700여 개의 사원들이 있었다고 하고, 이 앙코르 유적지가 밀림 속에 숨겨져 있어서 약 400여 년간 세상에 노출이 되지 않았다. '앙코르왓(Angkor Wat)' 정말 거대한 石造사원이며, 이집트의 미라밋, 중국의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건축물이라네. 앙코르왕조(802~1219)의 1130년 전후에 건축 되어졌으며 약25,000명의 인원이 37년간에 걸쳐 세워진 건축물이기도 하고. 예전 당나라 수도 장안 인구가 100만명, 로마 전성기 인구가 50만명이라는데 앙코르왕조가 100만명이라 하니 동남아의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던 시대의 유물인 것 같네. 폭이 260m, 길이가 5.5km인 '해자(인공호수)'가 앙코르왓을 둘러 싸고 있고, 앙코르왓에는 천상계,인간계(현상계) 그리고 미물계(지옥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천상계에 오르는 계단은 너무나 가파라서 엉금엉금 기어 오를 수 밖에 없었다네. 계단 폭 또한 15cm 안팎이어서 위험 천만한 계단을 올라야 천상계에 다달을 수 있었다네. 사원의 벽 면에는 왕조의 찬란했던 역사가 정교한 기술로 조각이 되어 있었고, 베트남/태국/중국과의 정치적 상황이 조각으로 표현되어 있었던 정말 대단한 사원이라고 생각이 들더구먼. 그 거대한 유물도 왕조 시대에 힌두교와 불교가 국교로 지정이 되면서 종교적인 갈등으로 인해 많이 훼손이 되었고, 가장 잘 보존 되어 있다는 '앙코르왓'의 석조 기둥에서 조차 쇠정(釘) 같은 것으로 조각을 찍어 버린 흔적이 많아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네. 정말 시간이 되는 친구들에게 한번은 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었네-- 이 나라 문화는 神의 문화였다네. 수 많은 神을 얘기했고, 神들의 세계가 사원에 스며 들어 있는 그런 유물이었다네. '똔레샵(tonle Sap)'호수 얘기를 들려 주고 싶네. '똔레샵'호수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이며, 썩은 황색 물로 가득 차 있는, 동남아 최대의 호수라고 하네. 여러 나라를 여행 할 기회가 있어서 언젠가 필리핀의 '팍상한 폭포'를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관광객을 태우고 하류에서 폭포까지 물 길을 역류하는 소형 보트를 저어 가는 삶을 보면서, 인생을 살다가 정말 힘 들 때면 이 사람들을 생각하며 또 한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길 거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똔레샵' 가는 길에는 작은 하천을 따라 수상촌으로 가옥이 구성되어 있었고, 입구에 들어 서면은 생선 비릿내와 함께 생선이 썩어 가는 냄새가 진동을 하여 비위가 약한 사람이 견디기 힘 들 정도였다네. 한 마디로 아비규환에 가까운 곳이었네. 그 냄새나고 더러운 물에 밥과 반찬을 씻는 여인들도 있고, 퇴근하여 몸을 씻는 사람도 있고 바로 옆에서는 수상 가옥의 수세식(?) 화장실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엉켜 살고 있는 곳. 아마 우리나라 전쟁 당시에도 이렇게 산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구먼. 노숙자들의 생활을 잘은 모르지만 이 사람들에 비하면 그래서 호화(?)롭기 그지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네. 모터 보터를 타고 호수에 들어 가면, 수상 학교 건물이 여럿 보였고 또 수상 레스트랑에 보트가 머무르는데 이 곳에서 내어 놓은 새우가 먹고 싶긴 하였지만 차마 입에 넣어 볼 수가 없었다네. 이제 유적지 얘기는 그만 하기로 하고, 머물렀던 호텔 부근엔 '평양 랭면'집이 있었는데 북 조선에서 경영을 하였고 밥/김치/나물/된장국/갈비 그리고 평양 물 랭면의 맛이 정말 기억에 남는구먼. 차출되어 온 아가씨들의 가무를 듣고 보면서 식사를 하고, 전시된 상품 설명을 듣기도 하였고....... 시내를 다니는 자동차 특히 미니버스는 대부분 한국의 현대자동차들이었네. 중고차가 수입되어 운행 되고 있었고.....대형 버스는 없다네. 사원의 출입구 ('반테스레이사원')의 크기가 미니 버스가 조심조심해서 겨우 들락 거릴 정도기 때문에. 또 하나는 소위 말하는 '대포'차들이 운행 되고 있다네. 번호 판도 없는 승용차들. 우리가 여행하던 날의 기온이 38도라던데, 심할 때는 48도 까지 올라 간다더군. 4월 부터 7월 까지가 온도가 높고 비가 자주 오는 우기라더군. 여행 하기 좋은 계절은 12월~2월인 것 같네. 지금까지는 대만 '원동항공'이 운행되고 있지만, 4월부터는 아시아나 항공이 운행되고 또 이어서 대한항공도 운행이 될 거라고 하니 여행하기는 좋아질 것 같네. 내 사진을 보면 목에 걸고 있는 파란 수건이 보이는데, 2003년 남산 등반 대회때 받은 수건을 요긴하게 잘 썼다네. 그리고, 이번 여행은 '가원'이 부부랑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다네. 관련 싸이트를 소개 하니 자세한 정보를 얻게나............ http://www.cambodiatourism.or.kr http://solly.iam.ro/tour/index.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