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집내보내면서 글쓴이: ox 날짜: 2005.08.13. 08:05:17 조회: 91 글쓴이IP: 70.240.220.23 내일 교회서 대학가는애들 부모와 애들 banquet가 있어 아래와 같이 함 적어 봤다.. My lovely son 지마 오늘도 할머니가 너를 부를때처럼 너를 Jimma라 불러보고 싶다. 어느듯 그사이 세월이 많이흘러 너도 새가 둥지를 떠나 푸른 창공을 날라가듯 우리와 같이 지내는 집을 떠나게 되었구나. 엄마 아빠 마음은 아직도 너가 어릴때 우리손 꼭 잡고 Bissonet condonium 에서 너의 어린 사촌 준이같이 걸어다니든 기억이 새로운데 벌써 다 크서 집을 떠난다 하니 한편 대견하기도 하고, 또한 무척 섭섭하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그래도 너가 엄마아빠 힘들게 하지않고 christan으로 잘 크 줘서 무척 고마왔고 또한 앞으로 집을 떠나 대학 생활을 할때도 믿음 속에서 잘 해나가리라 믿는다. 돌이켜 보면 너는 어릴때부터 잠도 잘자고 무척 순하여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그래도 엄마는 밤에 병원에서 일하고 아빠는 낮에 일하면서 너를 보살피니 시간상 힘은 많이 들었다. 그래도 한번도 day care center에 보내지 않고 키울수 있었던것에 대해선 엄마에게 감사해야 한다. 물론 나도 주말마다 너 차지가 될땐 휴스톤 동물원에도 무척 자주 가곤 했었으니 나 한테도 조금은 감사해야하고.. 또한 elementary school gradulation에서 principal award 을혼자 받을때 난 한국식으로 공부 잘해서 받는것으로 착각하여 좋아 했었는데 알고 보니 한번도 결석한 적이 없어서 받은 상이라 좀 머슥했다. 사실은 이것이 아주 값진상이며 앞으로의 너의 대학이나 졸업후 직장생활에도 개근하기 바란다. 그러면 결국 학교에서 좋은 성적과 직장에선 성실성을 인정 받게 될것이다. 모두들 힘들어하는 teenage때도 교회 열심히 잘 다니고, 말성 피지않아 고마웠고 단지 공부 열심히 하라해도 안한게 좀 미웠었다. 그래도 한달간 중국 선교를 다녀와서 너도 집떠나 홀로서고 우리도 너 없이 지내는 연습을 한셈이 되었구나, 앞으로의 대학 생활 또한 졸업후 사회 생활에도 항상 축복이 있을것을 빈다.. 이제 곧 떠나면 여름이 가고 날씨도 추워질 것이니 따뜻한 휴스톤 날씨와 따뜻한 우리들 품이 그리우면 공휴일낄때마다 오면 좋겠다. Dear my lovely son Jimmy, Today, I want to call you Jimma, the way your grandma calls you. Much time has passed in a blink of an eye, and you will be leaving the house you lived in with us like a newborn bird soaring over the blue sky. The memory of you walking the Bissonet condominium tightly holding our hands as your baby cousin Mathew does nowadays, is as fresh and clear as yesterday for me and your mom. So now that you are all grown up and leaving the house, on one hand I feel really proud, and on the other hand, I feel a sense of sadness and emptiness. As I reflect on the past, I'm so grateful that you grew up as a good Christian, without making things tough on me and your mom. I also believe that you will continue to grow in your walk and live out your college life in ardent faith. When I reminisce over the past, it wasn't too difficult raising you because you slept so soundly even then as a mild and innocent baby. However, it was really tough on "time" as your mom worked nightshift at the hospital, and I took care of you even as I worked during the day. Nonetheless, you should be thankful to your mom that we were able to raise you without sending you to the day care center even once. I took you to the Houston zoo very frequently on the weekends, so of course you should be a little thankful to me too.... :) Remember the time when you alone received principal's award during your elementary school graduation? I thought at the time that they gave you the award for academic achievement like they do in Korea. But I found out later that it was because of your perfect attendance record. However, the truth of the matter is, this is a priceless award that you've received, and I hope that you will always practice perfect attendance during your college and your career life. If you do so, you will receive good grades in college and will get recognized for your trustworthiness and integrity at your work place. I'm thankful that you surpassed the difficult teenage years by going to church and not getting into trouble, even though you didn't study hard like I've asked you to. When you went to China on a mission trip for a month, I suppose we both got to experience loneliness because you were on your own, and we got to have a taste of your absence which we will be experiencing after you leave. I hope that you will always have many blessings upon your way during your college experince and in the "real world" when you graduate from college. The hot summer will soon be gone, and as the cold winter comes its way...if you miss the warmth of the Houston weather and the warmth of our arms, I hope you will come home often during the holidays. ================================================= 가족 글쓴이: 키위 날짜: 2005.08.24. 04:09:27 조회: 91 글쓴이IP: 202.74.210.240 family라고 할 때 이곳에서는 나와 배우자 그리고 자식을 말하며 부모는 family member에 들어가지 않는단다. 그러니 결혼한 자식이 family time을 갖겠다고 하면 부모는 자리를 피해줘야 한다 “어버이를 떠나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것이 성서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서양사회가 그리스도교 문화권인이니 당연하리라. ?-- 요즘은 한국도 ?????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 (창세기 2장 24절) 물론 성서에도 효도를 아주 중요한 계명으로 여겨 10계명 중 인간관계를 다룬 계명 중 제일 앞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에페소서6장 2절에 보면 이 계명은 약속(장수 축복)이 따라 붙는 첫째 계명이라고도 했다. 또한 우리가 많이 듣던 효부이야기도 성서(“룻기”)에 있으니 인간의 참 행복을 다루는 모든 종교의 가르침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어쨌거나 우리도 “둘이 한 몸이 되도록” 떠나 보내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아이는 결혼을 하면 떠나지만, 영원히 떠나지 않는 배우자 잘 챙기소…. ====================================== 이혼 문제 글쓴이: 키위 날짜: 2005.08.25. 03:13:45 조회: 24 글쓴이IP: 202.74.209.124 그런가? 나는 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내 편에서 제기된 황혼이혼의 원인은 평소에 아내를 돌보지 않았던 게 이유가 아닐까? 예를 들면 아내는 맘 속으로는 벌써 이혼했었지만 실행시기를 연기시켜왔을 뿐 (자식 때문에 또는 뭐 경제력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그러다가 아이들 출가시킨 후 이런 이유들로부터 자유로워졌으니 실행하는 것이지 어쩌면 그 때까지라도 참고 연기해준 마누라에게 고마워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도 요즘은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며 이혼율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하던데 부모의 “떠나 보냄 자세”가 부족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 내자식이 그 상대자보다 낫다는 생각이나 부부간에 다툰 이야기를 듣고 자기 자식편을 든다면.. 시집온 며느리나 장가든 사위가 살고 싶은 생각 들겠나. 그리고 부모편만 드는 남자에게 딸 줄 자식 있을까?? 그리고 그런 남자에게 시집갈 여자 있을까? 자녀의 부부 싸움 이야기 들은 부모들 요즘은 “싹이 노랗다. 빨리 떼레 치우고 새 출발 하는 게 낫다 or 차라리 혼자살지 말라꼬”하는 부모 많다며…(나도 그 부모 심정 이해된다). “부모형제는 수족과 같고 마누라는 의복과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어떻노?? “떠나보냄자세”는 며느리나 사위 편을 들어 주어서 우짜던동 둘이서 찹쌀떡처럼 붙도록 부모가 도와줘야한다는 뜻이지 뭐.. 우짜다가 reply한 친구에게 반대주장 편 것처럼 되었나? 그런 뜻이 아니니 이해해 주시게… 그래도 기분 덜 풀렸으면 내게 꿀밤 한대 주시게…. 여기 내 머리통 … 꽁… 아이쿠 다시는 안그러겠심더.. 말난김에… 이 곳 교민 중 한국에 있는 조카를 유학생으로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형제간에 오해와 다툼이 일어날 확률이 90%이상인 것 같다. 보낸 부모는 자식과의 통화 중에 자식으로부터 불만을 듣게 된다. 그러면 “형제라고 믿고 맡겼는데…”라는 생각을 하지만 처음에는 좀 참다가 나중에 폭발한다. 맡고 있던 이 곳 사람은 “최선을 다했는데.. 내 새끼보다 더 신경 썼는데…”한다. “내 마음 같지 않더라”하는 말이 있는데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사실 하나도 없다. 그 동안 수십억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어가고 있어도 나와 똑같이 만들어진 사람은 없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길고 지겨운 글 여기까지 읽어준 친구들 감사. 미안. ================== 환송식 글쓴이: 키위 날짜: 2005.08.25. 03:24:47 조회: 66 글쓴이IP: 202.74.208.85 오래전 서울 가락동 성당에 다닐 때 지금은 미국에 있는 최우진이가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노래 잘하면 성가대에 한번 끼어봤으면 했었는데 이 곳 성당에서 몇 해 전 토요 특전 미사에서 봉사할 성가대가 필요한데 사람이 없으니 자리만 좀 채워달라는 라파엘 형제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아내와 함께 끼게 되었다. 매주 연습하는 화요일은 다른 기도회와 겹쳐서 아예 참여할 수 없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nwc 소프트웨어로 음을 연습하고 미사 1시간 전에 모여 다시 한번 더 연습한 후 미사시간에 봉사하는 것으로 했는데 이 것마저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애초 부탁대로 자리만 채우고 노래는 Lip sync로 때웠다. 하기야 노래도 못하는데 소리를 내서 화음을 깨느니 Lip Sync가 내 몫인 거 같다….. 적극적으로 하지도 못한 우리 부부를 위해 송별가를 불러주던 유정한 단원들… 그런데 성가대 단장으로서 한 말씀 하던 라파엘 형제가 갑자기 “자기는 대부님과 연락이 단절되어 나를 그 동안 대부님으로 생각하며 의지해 왔는데…” 하면서 눈물을 쏟는 바람에 몇 명의 단원들도 덩달아 울게 만들었다. 살아가는데 힘들고 어려울 때가 없을 수 없지만 이민자에게는 그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부모 형제가 없으니 더욱 힘든다. 기도 안에서 만나고 또 먼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면서 사람씩 Hugging하고 헤어졌다. * 대부, 라파엘 : 천주교회에서 세례/영세 받을 때 성인 중 한 분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붙여 주고 또 신앙 생활을 돌보아 줄 대부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