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배 선생님! 글쓴이: 동악 날짜: 2006.12.08. 03:51:08 조회: 112 글쓴이IP: 125.143.115.23 스승! 스승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경에 대상이다. 그러나 간혹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 우릴 슬프게한다. 김인배 선생님! 지금쯤 아마 고인이 되셨을것 같은데..... 사실이라면 우선 선생님의 명복을 빌겠읍니다. 때는 바야흐로 중핵교때 이바구!... 영어시간! 김인배 선생님... 체구도 자그만하시고 안경을 끼셨다... 수업시간이되자... 쬐끄만 지휘봉 하나들고 책을읽어면서 책상사이로 왔다갔다 하신다 그때 내짝지는 홍종명! 지놈이나 내놈이나 공부안하고 농땡이 부리는건 마찬가지..... 분명히 시간표에 영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갖고 온놈은 맨 뒷줄에서 누군가가 한놈이였다... 그당시 유독 표독스러운 선생님으로 정평이 나있는지라 공부가싫어도 어쩔수없이 책은 보는척이라도 해야되니... 책한권에 서너놈이 덩치는 남산 ~~만~~해가지고...... 쌔~ㅁ 눈치만보며 어쩔수없이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때 쌔~ㅁ이 우리곁을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아뿔사! 갑자기 방구냄새가 나기시작했다. 냄새가 독하고 숨이막힐지경이였어나 어쩔수없이 참으며 우린 연신 코를막고 숨을 죽이고 있는데........ 그때 쌤~이 흠~~흠~~하시더니 다짜고짜 그야문 작대기로 내 대갈빼기를 후려치셨다. 빡^빡^빡....... 요노무 시끼들 공부는 안하고 노다지 바~앙구만 끼데고..... 그순간 교실은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했고... 금방 내대가리는 혹이생겼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 억울했다 ..... 내가 뀌지도 않은방구를 가지고 누명을쓰다니... 생각하면서...... 아이씨~~~내가안~낀는데???? 아이씨바~~ 옆에앉아있던 종명이가 키득키득 웃어댄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지가 방구를 뀐~는데 내가 두들겨 맞았어니 미안하기도하고 겸연쩍기도하여 웃었다나 어쨌다나... 근데 문제는 이때부터..... 선생님 왈! 금방.... 킥킥 거리고 웃은놈 이리나와! 빨리나와!..... 안나와! 종명이가 포~옴시~일 잡고 교단으로 나간다... 이노무시끼 우습기는 뭣이그리우습노 ~앙~ 손빠닥 이리내! 빡^빡^빡 그러더니 바로 또 머리를 사정없이 후려친다. 그러자 그야문 작대기가 두동강이 나버린다... 그당시 홍종명이는 공부는안하고 농땡이치는 (?)들끼리 어불리는 ox클럽댓빵 비스무리한거 했지싶다. 공부는 하기 싫고 뭐 똥포옴이라도 한번 잡아보고 싶던차에 자알 걸렸다... 싶었겠지..... 김인배 이 (?????) 다~때래죽이 뿐다... 방과후에 집에는 갈생각을 안하고 씩씩 거리던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종명이는 경찰공무원이 체질에 맞는지 안 맞는지? 덩치만커지 하도 정이많아 놈팽이 같은놈들 사고쳐서 행님 행님 하고 빌어대면 봐주는지? 안봐주는지? 나는 모린다... 종명아! 술생각나면 내한테 전화쫌해라... 오늘도 횡설수설......... ㅡ 안녕 좋은 친구들 ㅡ =============================== 선생도 선생나름이다 글쓴이: 해인 날짜: 2006.12.08. 10:39:45 조회: 86 글쓴이IP: 211.196.88.125 김인배! 그 위인 말 잘했다. 중 1때 정진룡? 영어선생님이셨는가? 서부활극 야그 잘 해주시던 멋쟁이 선생님이 마음에 들어서 영어는 내리 상위권 이상이었다. 조만간 방문해서 술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다. 중2 김인배란 위인이 싸가지 없이 영어를 가르치고 ...... 특별한 이유도 없이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의 뼈를 맨질맨질하게 다듬은 단단한 봉으로 사정없이 내려치던 위인! 그 때는 선생에게 대들지도 못하는 사회 분위기였고...... 지금이라면 그 위인 천없어도 종장이 났을끼라...... ㅇㅎ이 사무쳐서(?) 그치에게 항거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영어를 안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영어를 아예 접어 버렸다. 그 후 영어 때문에 나이 40 이 넘어 대학 졸업할려고...... 딸내미 같은 영어선생님에게 2년을 개인지도 받고....소시적 친구 남상무. 리부다. 이용태 등 찾아가서 ㅉ팔리면서 개인교습받고 참 고생이 많았다. 한 인간이 남긴 흔적은 특정개인의 앞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그래서 선생은 참으로 선생다워야 된다는 개인적인 지론이 깊다. 그래도 지금은 스스로 선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해인. =============================== 스승은 스승아이가 !! 글쓴이: 신라인 날짜: 2006.12.08. 15:53:40 조회: 90 글쓴이IP: 61.249.79.145 ☞ 스승님은 영원한 스승님 아니겠나. 좋은 스승님으로 부터는 훌륭함을 본 받고, 조금 아쉬운 스승님으로 부터는 인간됨을 판단 하는 능력을 몸소 행동으로 교육 하셨서니 그 또한 고맙지 아니한가. 아무쪼로 추억이 그리운 때이니 옛추억 많이 많이 올려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