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x, single?> 글쓴이: 민식 날짜: 2004.10.03. 02:57:39 조회: 48 글쓴이IP: 4.16.222.58 추석을 모두들 즐기셨는가? 우리도 쬐께 기분 좀 냈다. ox가 golf에 일취월장하야, 고수인 나에게 그동안 갈고 딱은 실력으로 싱글을 인증받을려고 삐까 뻔쩍한 resort에 예약하고 나를 불렀겠다. 아닌게 아니라 빼어난 주변경관에 기막힌 lay out은 우리의 넋을 사로잡아 ,미국의 50대 골프장이란 명성이 괜한 것이 아니란걸 실감하고.. 잠시 넋을 잃었다가 비몽사몽간에 첫째,둘째 홀을 연짱버디로 ox기를 죽였는데 , 오매 대단한 ox가 그래도 기가 안죽드라 . 까딱도 않고 실수없이 차곡차곡 점수를 챙기더니 끝날때에는 엇비슷하게 균형을 이루더라. 정말 많이 발전했으니.......,,, two round에 한번씩 주고받아 게임은 비겼다 . 그런데 ox가 single해도 되나? 이게 결론인데, "아서라,ox가 싱글이면 이쁜 우리 처제는 우짜노?" ps;ox야 ,권기장 14일에 와서 15일에 한판 붙자는데,다시 한번 싱글실력을 보여줄 기회있다.달라스와라. 서악아,책을 만든다면 모든 동기가 참여하여 한편씩 글을 쓰고 사진을 쬐그맣게 넣으면 좋겠는데 그라면 돈이 너무많이 드나? ======================== < 민시기 경험담 > 글쓴이: 민식 날짜: 2004.12.03. 03:53:29 조회: 13 글쓴이IP: 4.16.222.95 ☞ 와이리 님께서 남기신 글 >자네도 골프 실력이 ox를 누르고 있으니 >그간에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을텐데, 그 기록을 자랑 좀 해 보게나. ***************************************************** 허허,내게 무신 자랑거리가...? 골프도 울 동서가 내보다 훨씬 더 잘친다네. 난 단지 심리전에 조금 강할뿐이지.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아직도 골프를 어떻게 치는지를 모른다네 . 이렇게 치면 맞을라나하고 가서 쳐보면 또 안맞아 실망하는 아직도 "혹시나 ? 역시나!"수준이라네 . 퍼팅도 제대로 못해서 퍼터를 이래 쥐보기도 하고 저래 쥐보기도 하고 다리를 벌려도 보고 오무려도 보고 별짓다하는데... 들어갈지 안들어 갈지 불안하니 퍼떠들고 벌벌떨고 홀컵이 뚫어지게 쳐다보기도하고 어떤 때는 주기도문 다외우고 넣는다네 . 88년에 옥스가 머리 얹어준 후로 별별 지랄을 다 해도 아직도 드라이브거리 180yard라네. 150yard만 되면 나는 아이런을 못쳐서 wood를 잡고 치는데 , 5번은 155-160,3번은 170yard를 치네 . 남들은 내보고 wood로 바이트도 멕이고 아이언보다도 더 정확하게 친다지만,글쎄 나의 비애를 알기나 할까? 그래도 뒷바람 불때 193 야드를 3번우드로 홀인원하고 158야드를 5번우드로 홀인원했으니 남들의 말에도 약간 일리가...? 폼에 대해서도 옥스가 내보고 똥폼이라고 했듯이 골프채가 뒷땅에 닿을만큼 오바스윙이고 다리가 비비꼬이는 병신 개다리 춤추는 모양이고 에임은 90도 오른쪽이다 . 그런데 사실 이폼에도 장점이 있는게 이폼보고 패가 망신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손님을 끄는 비법치고는 단연 최고라나...? 연장에 대해서도 월마트에서 파는 3만원짜리 이름없는 골프채를 즐겨쓰며 혼마채를 비웃었다. 이 폼과 이거리,이연장으로도 골프를 어떻게 잘 칠 수가 있겠는가? 울 사랑하는 마눌이 야마하 텅스텐 아이언 첨 나왔을때 생일선물로 한벌 사줬다네 . 성의가 괘씸해서 일주일에 8번이상씩 골프를 치며 한 2년 살았다. 그렇게 자주 쳤더니 공에 혼이 들어가서 쇼트홀 ㅡ롱홀은 거의 파를 놓치지않고 (기분좋으면 버디 )미들홀도 쓰리 온으로 붙이는게 가능해서 70대를 치기도 했었지 . 여기서는 민화토는 거의 안하고 내기를하는데 ,난 영 내기 체질이 아니라서 돈을 좀 따면 미안하다. 그래서 아 이거 좀 풀어야 되겠다 하고 힘빼고 실실쳐주면 오매 그때부터 내마음과는 달리 공이 더 잘맞는거....? 그래서 골프는 맘대로 안되는거라 했던가? 좋은시절은 가고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매 골프를 한 2년 중단하다시피했다네 . 그동안에 애지중지 야마하도 도둑맞고... 보험금으로 callaway로 대체했네만 그때부터 다시 공이 안맞아 지금은 24개 친다네 . 역시 폼이 좋고 거리가 있어야 잘치는거렸다? 그런데 나는 특별히 강한 사람이 셌있다 . 울마누라,옥스 ,최활이다. 울마누라는 드라이브거리를 나랑 내기할 정도로 잘친다. 핸디도 18개쯤 되지만 내가 6개주고도 늘이긴다. 혹시 남편을 접대하는 거나 아닐지 모르겠다. 옥스는 현재수준으론 내보다 한수위인것 같다. 그래도 형님한테 늘 양보하는 예의바른 동서다. 최근에 치면서 16홀까지 내가 하나 지고 있었다 . 17홀에서 트러블샷이 나서 나는 3번치고도 못 올라갔는데 옥스는 올라가서 파를 기다리고 있었다 . 가까스로 120야드를 네번째 샷으로 4미퍼에 붙이고 올라갔더니 옥스는 2.5미터 . 아,이거는 기로 눌러야 겠다고 작정하고 "이게 내먼저 넣으면 너는 안들어가겠지?"하고는 홀컵을 1분이상 쳐다보다가 집어넣었다 . 아니나 다를까 퍼터귀신 옥스가 못 넣어서 둘다 보기 아웃하고 다음홀 에서는 점잖게 한마디 했지. "니가 여기서 잘못치면 내한테 진다." 그랬더니 옥스답지않게 트리플도 다하더라,하하 그래서 역전시켰다네. 최활이는 술만 안 마시면 나는 맨발벗고도 못 따라간다 . 그렇지만 최활이는 술이 일용하는 양식이니 술안마시는 날은 없다고 보면 된다 . 최 활이 술안시면 승재하고 맞칠걸 아마....? 와이리야,겁내지말고 함 붙자, 난 이렇게 형편없는 골퍼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