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전 이맘때? 글쓴이: 동악 날짜: 2006.12.05. 17:09:29 조회: 113 글쓴이IP: 125.143.115.29 나이들어 가면서 고향에서 산다는게 참~행복이겠지... 그것도 엄마 품속같은 고향땅에서....... 갑자기 40여년전 이맘때쯤 학창시절 생각이난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추운겨울을 나기위해 교실안에 난로를 피워야했다. 그러나 그당시는 땔감이 턱없이부족하여 땔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백률사 뒷산으로 솔방울을 따러갔다.선생님들 인솔하에..... 나는 신이났다!!! 왜? 하기싫은 공부를 더안해도 되니까....... 한참 열심히 솔방구리를 정신없이 따는데 누군가 소리쳤다... 야~~! 토케이다 토케이.......... 나는 산골촌놈이며 또 집에서 집또끼를 많이 키웠기 때문에 토끼를 잘안다...... 토끼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길다. 그래서 높은곳으로는 빠르게 잘올라가지만 아래로 는 아예 잘뛰지도 못한다.그래서 얕은야산에수백명에 친구들이 와글와글 몰이를 하면 산정상으로 올라올것이 뻔하거늘... 올라오는놈보고 아래로 후달기면 잡는것은 여반장이라... 나는 진두지휘(?)를 했다. 야~~~~ 산꼭대기로 올라가자 올라가!!!!!..... 공부도 못한것이..... 싸움도 못한것이.... 운동도 못한것이..... 한이되어....... 오늘만이라도 똥폼한번 잡아보자는 심산이었는지? 그리하야 ...서너마리 잡은걸로 아는데 ..... 어느 선생님이 술안주하여 맛있게 드셨는지 들은 적도없다. 그솔방울 덕분으로 수업시간이 뜨끈뜨끈..... 세째시간 마치고나면 난로위에가 벽돌처럼 알루미늄 도시락이 수도없이쌓인다. 로얄층은3~6층사이(1층은 타고 7층이상은 온기가없으니)... 넷째시간! 김인배 영어선생님! 지금 생각하면 놈현이보다도 더 인기가없는 정이없는 선생님? 책은 펴서 보고있지만 마음은 전부 밴또에..... 아니나다를까 30여분 지난후에 드디어 맨밑에 도시락이 타는냄새가 나기시작한다... 선생님은 기다렸다는듯이 고함을 치신다!!! 요노무 시끼들 ^공부는안하고 노다지 쳐묵는것만 생각하고... 여기 난로위에 밴또 올리난 놈들 다이리나와 !!! 빨리 안나와~~~~ 나도 손바닥 세찰이 맞았다. 선생님! 그저추억담이니 용서하이소..... 허수=김영재! 허수라? 본인만아는 뭔 뜻이있겠지만... 친구들 즐겁게 해줄려고 ...허수아비"허" 허빵"허"라고했다. 참 멋있다! 진정한 선생님이다! 제자들에게두고두고 존경받는 선생님 으로 남길바란다..... ㅡ안녕 좋은 친구들 ㅡ ================== 토께이의 추억 글쓴이: ox 날짜: 2006.12.06. 11:02:07 조회: 64 글쓴이IP: 69.151.148.54 토께이가 화제가 되니 토께이대한 추억 2가지만 나누고져함. 첯번짼 국민학교 5학년때:담임선생님이 약 일주일이상 병환으로 결근을 하시게 되었지. 처음 하루이틀은 교장선생, 교감선생, 옆반선생님들이 땜방 수업으로 겨우 넘겼는데 며칠째 되니 계속 옆반선생이 아침에 와선 반장인(난생 처음 민선 반장) 나에게 자습지도 하도록 하게하시곤 가버리셨어. 하루는 겨우때우고 그다음날은 자습할수도 없이 멍히있는데 몇몇 입발센 친구들이 우리 이러지말고 데모하자 하여 (그 당시 데모가 항시유행이라 초등학생까지도 데모에 익숙), 모두들 신나게 데모여하며 운동장을 뛰쳐 나와 앞산에 올라 토끼몰이만 하고 돌아 왔었다. (초등학생보단 더 날샌 토끼는 한마리도 못잡고) 그 이후 담임선생님이 출근하셔서 엄청 두들겨 맞았다. 난 반장이라구 두배로 더.그래도 토끼라도 잡았으면 그 선생님 보신하도록 드렸을텐데.. 두번짼 우리옆집형빨 되는친구가 겨울만 되면 콩, 까치밥에 사이나 넣으서 꿩/토끼를 많이도 잡아서 시장에도 내어 팔곤 했었다. 하루는 나도 사이나 넣은 까치밥 하나 달랑 얻어서 저녁무렵 뒷산 조그만 길이 난데 두고 내려 왔다가 아침에 올라가보니 까치밥이 모두 께어져서 이리 저리 흩어져 있더군. 그래서 두리번 거리니 ox만한 토끼가 약 4-5m떨어진데 죽어 있더군. 이것이 내가 일생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잡았던 토끼며, 울 아부지 그당시 귀하던 고기 대접해드린것 도 마지막 이였다. 미국에도 야생토끼가 많은데, 달라스 민시기 집엔 토끼가 채소밭 절단 낸다. 다른 짐승은 다 큰데 이건 한국 토게이 보당 적더구먼. 나도 인자부턴 사랑하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