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山兎 - 유례 글쓴이: 서악 날짜: 2006.05.04. 10:44:47 조회: 79 글쓴이IP: 203.249.97.234 ☞ 신라인 님께서 남기신 글 >南山兎 ============ 신라인, 참말로 시원 털털하네. 옛날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에 국어시간에 "토끼와 거북이" 배우는 수업시간이였다. 마침 어린이 신라인이 지난 밤에 늦게 잤는지, 이 수업시간에 꼬벅꾸벅 졸고 있었다. 잠자는 어린이(신라인)을 발견하고는 좀 화가난 선생님이 바로 저 학생처럼 잠만 자꾸 자면 토끼처럼 거북이에게 지는 사람이 된다고 교실에서 즉석 실예를 들어 설명하셨다. 이 사건 후로 그 반 모든 친구들이 그를 "또께이"라고 불러 주었다. 국민학교때 이 별명이 중학교 와서도 계속 불리워 졌다고 한다. 경주 남산 등산대회때인가 본인이 나와서 마이크 잡고 느낌을 실토하였다. "전에는 그 별명이 싫었지만, 이제는 늙으막에 그 옛 별명 잊지 않고 불러주니 오히려 정이 가고 반갑다"고 하였다. 아마 텍사스 휴스톤의 옥스도 마찬가지 느낌이다. 전에는 싫어하던 그 황소라는 별명이 나이들어 가니 이제는 좋아져서 스스로 ox 라고 필명을 지었다. 유독 개구리만은 어린시절 개구리 별명이 아직도 싫은가 보다. 신라인 ====== 그런데 지난번 2006년 4월 벚꽃 마라톤 대회 때 새벽에 강구 까지 가서 배선장이 갓잡아온 맛있는 자연산 회감 구하느라 고생 많았제. 그때 너무 고마워서, 신라인 나타나니 먼저 그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