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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9-18 09:45
<공부하다 죽어라> 책 소개
 글쓴이 : 상곡
조회 : 64  
<공부하다 죽어라>-조화로운 삶 출판사-는 철학, 심리학, 정신병의학 등을 전공하던 서양의 젊은 학자들이 인생의 깊은 의미를 고민하던 중 숭산스님이나 기타 동양의 스님을 만나면서 불교에 입문하게 되고 스님까지 된 사람들의 설교이다. 10여명의 외국인 스님이 영어로 한 불교강론을 번역한 책이 <공부하다 죽어라>이다.

한국이나 중국의 스님이 한 법문강론 보다 서양의 스님들의 설교는 훨씬 직설적이고 불교의 근본을 쉽게 인간적으로 이해시키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불교의 근본진리를, 부처의 고뇌를 아주 쉽게 설명한다.

싯달타는 고민한다. 우주 만물은 순간순간 변한다. 고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의 인생도 한 순간도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만물은 無相하다하고 태어나고 병들며 죽게되는 인생을 허무하다고 느낀다. 그러면 무상하지 않은 세계는 없는가? 저 구름이 쉼없이 흘러가지만 그 뒤에는 늘 푸른 하늘이 존재하지 않는가? 그와같이 존재하는 무엇이 우리 인생과 관련하여 없는가? 그것이 무엇인가?

그런 세계의 추구를 동양의 스님들은 <이 뭣고?>라고도 표현했으며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등등의 선문답이 많다. 만약 성철스님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했다면 선문답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이 들린다. 그러나 일반인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말했다면 상대가 알아듣길 그야 당연히 <산은 산이고 물은 당연히 물일 뿐이지 뭐 무슨 다른 의미가 있나> 정도로 받아들이고 만다.

이와같이 깨달은 자나 못 깨달은 자나 결과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깨달은 자는 좀 더 자비심을 가지고 만물을 대하고 그렇지 못한 자는 이기성이 좀더 있다고 해야 하나?
부처님은 푸른 하늘과 같은 세계가 무엇인가를 깨달으려고 7년 장좌불와를 하고 하루 한끼만 먹고 고행을 했으나 그런 방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

즉 동양의 스님들은 선문답 같은게 뭐 정신의 경지가 매우 높은 것처럼 책에서 많이들 소개되는데 서양 스님들은 말장난은 없애고 불교의 근본을 쉽게 설교한 책이 <공부하다 죽어라>이다. 그들은 불교의 근본 바탕을 현실에 두고 아주 쉽게 설명한다. 선문답은 하지 않는다.

나도 젊을 때 한순간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 스님이란 밥 먹고 일하기 싫으니까 염불이나 외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떤 스님은 자비심으로 온 인간을 채우도록 종신 서원하는 분도 계신다 하더라마는 온 국민을 가난에서 구원하겠다고 서원하는 스님은 한명도 없었다. 물론 내가 정신수양하는 사람들에게서 물질 수양하는 사람을 찾는게 될지 모르겠다만... 어떻든 이 책을 소개하니 시간 있으신 분들 많은 도움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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