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8-29 06:48
테레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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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와이리
 조회 :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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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TV는 몇 인치인가요.......?
딸내미는 몇년 전부터 75" TV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사위가 게임을 좋아해서 큰 화면이 필요한가 하고 대충 이해를 했는데
어느날 동네 경로당에 갔더니 "TV 바꿔 준대요" 하길래
몇인치? 하고 물었더니 그냥 "큰 거.."라고 하더니
수주 후에 갔더니 65"짜리 TV로 바뀌었더라.
그리 크지 않은 경로당에서는 48" 짜리도 괜찮던데 왜 바꿔 주는지....
이번 5월에 장가간 아들집에 갔더니 어마무지하게 큰 TV가 있길래
이게 몇인치냐고 물었더니 85"라고...
소파(sofa [ ˈsoʊfə ])에서 좀 가까워서 눈이 아프지 않냐고 했더니 괜찮다며
"TV는 무조건 커야 된다"고.....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가 보다..
와이리 집의 모든 물품은 최소 10년을 넘기고 있다.
집사람의 강력한 요구로 올해 1월에 16년 된 똥차를 새차로 교체했고
아들집에 갔던 날에 아들/며느리가 삼성 스마트폰 S22 Ultra를 선물하기에
스마트폰 또한 새걸로 바꾸게 되었고...
새걸로 바뀌는 것 마다 '생애 마지막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TV...
집사람 왈 "고장이 나야 핑계대고 바꿀 건데..."
7월말에
집사람이 딸내미 식구들과 양양 리조트에 휴가를 따라 간 후에
(와이리는 '서빌리아' 모임에 갈 거라고 안 가고 있었고...)
아들/며느리가 혼자 있는 어른의 끼니 걱정이 되어 오겠다며 하더니
식사 후에 굳이 집에 올라 오겠다고 하길래 괜찮다고 해도 올라 오더니
"TV가 컴퓨터 monitor만 하네.."
결국 TV보러 올라 온.....
10년은 넘은 TV지만 50"인데 monitor만 하다니...... ㅎ
TV바꾸라는 압력이 들어 온다. 아들 딸로 부터..
집사람도 솔깃해서 바꿀 마음이 살살 드는 것 같아 보이고..
사위의 친구(삼성전자 직원)를 통해 직원가로 결국 구매했다. 85"로..
"TV값은 당신이 내!"
- 내가 무슨 돈이 있냐?
"연금 받아서 담배 사 피우고 당구치는 것 밖에 없을 테니 많이 있잖아?"
- 밥 사주고 했잖아...
"밥 몇번 샀는데....?"
이런... 또 바가지 뒤집어 썼다.
똥바가지 쓴 이야기를 아들.딸에게 했더니
아들이 "아빠, TV값 보태 줄께..."라기에 괜찮다고 해도
안 그래도 며느리가 "삘리 바꿔 드리라"고 했다고..... 다행~
아직도 보태 준다는 돈은 못 받았다마는.. ㅎ
1978년도..
결혼해서 처음 샀던 TV는 14"쯤 되는 것 같은데.....
그 사이 세상 많이 변했다. 알게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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