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07 10:38
어떤 이,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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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날범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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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주고 3021 경주본부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30명이나 되는 회윈이 코로나위기 속에서도 5개월 만에 건강한 얼굴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8년 동안 총무와 회장을 번갈아 해 왔던 최세영 회장겸 총무가 감동의 무거운 직을 벗고, 신임 손희락 회장이 취임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혼자 회장과 총무를 함께 하는 어색한 행사에서 회장은 자기가 자기를 소개를 하는 "회장님 퇴임사가 있겠습니다" 라는 이상한 모양새에서 나는 좌불안석이었다. 선뜻 나서 총무 역을 (오늘 만큼이라도) 하지 못하는 나의 작은 모습에 실망하는 순간이 그의 회장 임기 내내 있었다. 이제 그가 평회원으로 돌아 왔지만 언제나처럼 상을 챙기고 뒷처리를 몸소 실천, 몸으로 친구를 사랑하는 영원한 경고인으로 남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최세영 회장님!
또 한 가지 남산 등반대회가 아니면 볼 수 없었던 여성회원 두분? 아! 그분이 고 김도현 동기의 미망인이라니! 눈물과 회한으로 인사를 하며 금일봉을 내놓는 미망인을 보며 살아 생전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눈가가 촉촉해져 왔다. 아뭏든 코로나는 물론이고 앞으로 더욱 많아질 노인 건강에 유의 하시어 오래 동안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저의 첫 소설, 신인상 수상 작품 ‘까추’를 좋은글 ,사진게시판에 올리니 졸작이지만 심심하실 때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김일호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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