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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9 18:56
塵人 조은산의 두번째 상소문..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60  

다친킨집..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은유하며 첫번째 청원문을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자 이에 대해 공개하라는 두번째 청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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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킨자 규제론을 펼친 청원인이 삼가 올리는 상소문

폐하 소인은 온종일 비를 뿌리던 먹구름이 흩어지고 그 뒤에 숨어있던 햇빛은 따사로울 줄 알았으나 그것이 도리어 백성의 등과 앙상한 팔다리를 지져대며 녹여내는 초열의 열기였음을 이제사 깨닫사옵니다.

그 작렬하는 열기는 음지와 양지를 더욱 극명하게 구분지어 그늘을 차지한 백성과 그렇지 못한 자들은 뙤약볕 아래 개싸움을 벌이며 둘로 갈라선지 오래이옵니다.

또한 국토가 둘로 갈라졌을 지언정 민심은 하나로 모아야 마땅하온데 정책의 이중성과 모순성으로 온 나라의 땅과 사람이 갈갈이 찢겨져 아우성치니 이 무슨 하늘의 변고이옵니까.

정치와 외교 경제는 물론 먹고 사는 문제에서 백성들은 표의 갯수로 구분되어 양쪽으로 갈렸고 폐하의 은총과 자비에 혜택을 받는 자들은 폐하의 은덕을 칭송하며 그렇지 못한 자들은 폐하를 비롯한 조정대신들을 저주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온데 어찌 폐하는 훠훠훠 웃으시며 북북북 방귀만 뀌시는 것이옵니까.

비록 모든 백성이 다 같은 백성이 아니옵고 제각기 생겨먹은 것도 다른 미물이긴 하오나 모두 이 나라의 소중한 백성이고 보듬어 안아야할 나약한 존재일진데 어찌 폐하는 이들을 민심의 갯수로만 구분하여 조정이 힘을 얻고 우책을 펼칠 구실로만 삼으시려는 건지요.

폐하

소인이 엊그제 우국충절의 마음에 막걸리 두어되 가슴 깊이 적시고 취해 올린 야멸찬 다치킨자 규제 상소문에 그리 마음이 상하셨사옵니까
그리하여 대신들로 하여금 비공개 하셨는지요. 소인이 바라옵건데 염치를 불구하고 문제될 부분은 수정하고 감추어 재차 청원해 올리니 이 또한 민심의 바람으로 기꺼이 여기시어 다시 한번 통촉해 주시길 바라겠나이다

海印導師 20-08-29 19:17
답변 삭제  
이 글이 아마도 인터넷을 타고 세계 만방에 널리 반포될 것인디~~~~

어휴~~~쪽 팔려서리~~~지은 죄가 가볍다면(?)~~~아마도 당장 사표쓰고 나올 마음이 왔다갔다할 것이어라~~~ㅋㅎㅎㅎ~~~

海印導師.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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