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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6 06:52
<어르신> 이란 소릴 듣다~c8
 글쓴이 : 海印
조회 : 802  

먼저 사전상의 설명을 싣는다. 어른이란?

1.나이가 많은 사람을 높여서 이르는 말
2.남의 아버지를 높여서 이르는 말

1. your esteemed father
2. an elder
3. sir

어제 오후였다. 배우자의 조촐한 진갑 생일 축하파티에 동참한다고 아침 운동을 못하였다. 오후 네시쯤 신생아작명 의뢰건을 세 번에 걸쳐서 점검 후, 인쇄 플라스틱 홀더에 넣어서 보관하였다.

고객의 방문도 없고 해서 산책후 퇴근하려고 동백호숫가를 여섯 바퀴 돌았다. 지금 점검해보니까, 만보기에 9748보가 찍혔다.

세 바퀴 돌때쯤인가? 맞은편에서 양손에 두툼한 까만색 비닐봉지를 든 나이드신(80세를 상회해보였다) 분이 지나치면서 "어르신 혹시 이마트가 어디인지 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라고 海印導師에게 정중하게 길을 물어왔다.

순간, "아니 이 할배가 미쳤나? 나보고 어르신이라니? 그럼 나는 지보다 더 영감이란 말인가?" 라면서, 아직 70도 안되는 나를~~~ 순간 좌측의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서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주어서 골탕을 먹일까?라고 장난끼가 발동하였다.

그렇지만, 노인에의 행색을 보자니 상당하게 초라하고 힘드신 것 같아서 즉시, 그러지 말자라고 마음먹고 약 오백미터 근처에 있는 이마트 건물을 잘 가르쳐 주었다. "고맙습니다"라고 반절 까지 꾸벅하면서 그 노인네는 내가 가르쳐준 길을 갔다.

나는 글을 쓸 때 이외에는 별 생각을 잘 안한다. 아니 인위적으로 잡다한 생각을 일부러 잘 안한다는 말이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몇가지 의문때문에 동백호를 산책할 때, 콧노래로 주로 잘 부르는 유행가 즉 1. 고향무정 2. 김삿갓 3. 돌아가는 삼각지. 4. 동백아가씨 5. 빨간마후라 6. 항구의 일번지 7. 향수 8. 냑양성 등등 부르는 것을 멈추고 생각했다.

첫째, 내가 그렇게 나이가 들어보이는가? 물론 복장을 귀마개까지 한 시커먼 모자에 노란칠을 한 안전 지팡이에, 똑바로 성큼성큼 걸음걸이가 타인의 법접을 피하게 하는 상황까지는 이해가 간다.

둘째, 아직 소위 <어르신>이라는 호칭을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다. 물론 젊은 시절에도 각종 범죄(강도나 절도 주거침입절도 소매치기절도 오토바이 절도 폭력 폭행 상해 사범 등)인을 사정없이 검거할 당시에 궁지에 몰린 범인으로부터 1. 형사님 2. 경관님 3. 어르신 등을 급하게 부를때 들어본 기억은 있다.

세째, 그렇다면 나의 현재까지 기울인 노력("최대한 노화의 시기를 늦추자"란 명제를 목적달성하기 위해서 줄기차고 꾸준하게 수행한 각종 무술수련과 체육과 명상과 하단전호흡법 수행노력)이 별로란 말인가? 등등~~

左右之間에, 길가는 팔순 노인네의 敬語사용때문에 별로 기분이 상쾌하지 못했다. 그래서 침을 "탁"하고 한 번 강하게 내뱉고나서, <인생은 나그네길~~이란 하숙생>으로 마무리하고, 그 상황을 지워버렸다라고라~~~ㅎ~~~현재 다시 거론하지만 글 쓰고 나면 깨끗하게 강제로 생각을 지워버릴 것이다.

날씨도 추워지고, 변화에 변화하는 시세에 적응하려니까, 동사무소 헬스장 운동도 주 5일(월.화.수.목.금)하던 것을 지난 白露부터 3일(월.수.금)로 줄였다. 물론 한 시간 걷기와 맨손체조와 공격방어 기본평수 동작 수련 약20~30분은 지속적으로 수련하고 있다.

또 한가지 즉, 마음에 안 드는 선배나 노인 엿먹이는 쉬운 방법을 한가지 알아챌 수 있었다.~~~ㅋㅋㅋㅎ~~~

海印導師. 記錄하다.


海印 19-11-26 07:02
답변  
그러고보니까 이제 생각난다. 어저께 새벽 꿈자리가 시끄러웠다.

그래서, 즉시 秘方을 하고, 출근 후 아침 예불 후 經을 쳤다. 또한 외출중이라고 문을 안에서 잠구고 나서, 신생아 찬명서 마무리 작업을 했다.

그 꿈 땜을 했다라고 이제 생각 난다. ~~~ㅋㅎㅎㅎ~~~
와이리 19-11-26 09:16
답변  
허허, 이런~
어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지..............!!  ㅎ

만약 그분이
"(海印을 젊게 보고서) 이마트가 어디요?" 라고 물어 보았다면
'뭐 이런 게 다 있나.....' 씨발쫒빨 쌍욕을 했을지 모르겠다.  반말했다고..

어르신은
나이가 많다고..  나 보다 더 많다고만 부르는 말이 아니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을 공경해서 부르는 지칭이라고 본다.

7년전 쯤에
40초반의 아이가 와이리를 '어르신'이라며 깍듯이 모시는 걸 봤다.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친해지자 이 친구가 '사장님'이라고 불렀고
지금까지 '사장님'이라고 부른다.  예의 바른 친구지.......

예전에는 '어르신'보다 더 존칭으로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개나 소나 쥐나 벼룩이나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개나 소나 말이나 쥐나 벼룩에게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海印에게 '어르신'이라고 칭한 그 노인네는 아주 예의 바른 사람이다.
(상대를) 할 수 있는 최대의 존중으로 '어르신'이라고 불렀으니까...
海印導師 19-11-26 10:21
답변  
쓸데없는 소릴 내뱉지 마라.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른다니? 쯔쯔쯔~~~내가 싸가지 없는 놈에게 쌍욕을 막 해댄다고해서리~~~

아무나에게 마구 욕을 해대는 미치거나 무식한 놈은 아니다.

즉, 욕도 반드시 내뱉어야 할 때가 있다. 욕을 해야할 때 묵묵하게 가만히 있으면, 천하에 쪼다로 지칭된다.

좌우지간에, 그 노인장은 신중한 사람이었을지라도, 나에게 <어르신>이라고 내뱉은 말은 실수한 것이라고 본다. ~~~즉, 내가 그 노인장에게 <어르신>이란 공경대우를 받을 나이는 결코 아님이 명확하기 때문이다.~~~흠~~~

그래서 당시 기분이 상쾌하지 못했고, 그래서 이렇게 몇마디 갈겼을 따름이다.~~~ㅋㅎㅎㅎ~~~

海印導師.  씀.
     
와이리 19-11-26 10:39
답변  
할 수 없고.........!!
海印導師 19-11-26 11:57
답변 삭제  
그래 판결사공파 종손 소암 선생의 말씀이 맞다.

내가 편한데~~~누가 뭐라고 하던(단, 대놓고 쌍욕을 한다면, 적절하게 대응하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다만, 내 말의 底意는 이렇다.

아직, 젊게 활동하고, 생체기능 별 이상없고, 막말로 내키면 험한 소리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거리낄 것이 없이 행동하는 海印導師가 소위 타인이 존경하는 <어르신> 소리를 듣기에는 사실, 좀 껄끄럽게 느낀다는 말씀일 뿐이외다.

막말로 천하의 중생이 상대가 높임말 경어로 대우해주는데, 미친 놈 아니고서야 싫은 놈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는 정확한 말씀이다.~~~으하하하~~

海印導師.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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