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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9 16:35
인사동 -정태춘
 글쓴이 : 沼岩
조회 : 423  


장승 하나 뻗쳐 놓고 앗따 번쩍 유리 속의 골동품

버려진 저 왕릉 두루 파헤쳐 이놈 저놈 손벌린 돈딱지

쇠죽통에 꽃 담아 놓고 상석 끌어다 곁에 박아 놓고

허물어진 종가 세간살이 때 빼고 광 내어 인사동

있는 사람 꾸민 사람 납신다 불경기에 파장들이 다 넘어가도

푸대접 신세 귀한데 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놋요강에 개 밥 그릇까지 가마솥에 누룽지까지

두메 산골 초가 마루 밑까지 뒤져 뒤져 쓸어다 돈딱지

열녀문에 효자비까지 충의지사 봉덕비 향내음까지

고려 신라 백제 주춧돌까지 호시탐탐 침 흘리는 인사동

양코쟁이, 게다 신사 납신다 문 열어라 일렬종대 새치기 마라

푸대접 신세 물 건너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沼岩 16-02-29 16:39
답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scho7942&logNo=220482114768

꽤 오래전 노래인데 내용이 재미있다네
     
와이리 16-02-29 20:54
답변  
고려 신라 백제 주춧돌까지만 갖다 놓았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요즘에는 중국 싸구려 제품들이 엄청 늘려있다오.  ㅠㅠ
沼岩 16-02-29 17:03
답변  
http://blog.daum.net/coka011/18136517?srchid=BR1http://blog.daum.net/coka011/18136517

요건 곽재구 시 "유곡나루"를
정태춘이 노래한 "나 살던 고향은"

곽재구의 대표시는 "사평역에서"이다.
묘청 16-02-29 21:16
답변  
나에게 원판이 있는데.
CD지만 아주 비싸게 주고 싰다.
보통이 12불일 때에 27불을 준걸로...
이 판에는 주로 전두환에 대한 반항 , 광주사태, 가난한 서민의 불평, 미국욕....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나도 너희를 죽이리라".

정태춘은 처음에 송창식이 목소린 줄 알았다.
부인 못남이 박은옥이도 대단한 가창력의 가수.
그러나 너무 정부에 삐딱하니까 판금이 되었다가 노태우나, 김영삼이나, 김대중 때에 해금 된 것을 바로 샀다.

서울 인사동이란 데를 모르지만
귀천의 "천상병" 부인 찻집이 있었고, 부인도 타계, 찻집도 문을 닫았고.....
와이리 어릴 때의 동백림사건에 연류된 친구의 친구가 천상병.
미리 친구를 밀고 안 했다고 서빙고에 데리고 가서는 존나게 패서...
시인 김일호도 조심하소.
인사동.
내가 서울에 3년 살면서 럭키빌딩의 퇴계로,
충무로, 청계천, 세운상가, 남대문, 양동, 종로.....
요기 밖에 모른다.

내 직장 고참이 "정명범"
아부지가 소장으로 육본 통신감.
외삼촌이 이형근대장.
가수 이현과는 외사촌간.
연대 정외과를 졸업.
한국의 아랑드롱이란 미남.
만나야 돼.
나를 아주 사랑해 그의 집이 가회동 1-3번지인데 여러번 가서 대접 받았다.
그 때 처음 침대에서 잤다.
그 집 식모가 나를 얼매나 좋아 했는지.....
내가 찾아보니 가물가물.....
좀 알려도/
     
와이리 16-02-29 22:30
답변  
뭘 찾아드릴까....? 가회동1-3번지를 찾아 줄까... 그 식모를 찾아줄까?

歸天 문닫았다고 누가 그러던고? 
2010년 歸天1호점은 천상병詩人 부인 목순옥女士가 죽으면서 폐업,
歸天2호점은 2002년부터 현재의 위치에서  목女士의 조카가 운영중...
언젠가 찾아 갔더니 양주를 팔고 있기에 그다음부터는 발길을 뚝~~
海印 16-02-29 22:35
답변  
요즘은 쪼그랑 할매도 "러브 제리" 덕분에 사용할 수만 있다면~~~괜찮을 꺼로~~~ 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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