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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5 08:57
가장 행복한 진수 예희의 할머님
 글쓴이 : 西岳
조회 : 405  

Chicago 의 濟州댁
손자 손녀 무릎에 앉히고
인생 최고 행복한 시점

약 35년전에 아들 딸 자랑하던 우리가
이제 손주 손녀 최고 귀여워
손주 자랑하며 행복해하는
할아버지 세대로 변천되어 가네.


海印 17-01-15 10:22
답변  
묘청이 이 사진을 스마트폰에 보내와서는~~~대충 보고 진수 예희 어멈이라 캤다가~~~다시 한 번 보고나서~~~정정했다. ~~ㅋㅋ

할머니가 젊어 보이신다고라~~~ㅋㅋㅋ~~~
묘청 17-01-15 22:33
답변  
나는 완전히 "팔불출"을 넘어서 "십불출"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마누라, 손주자랑이 되었다.
미안타.

내 마누라는 제주도 해녀 출신으로 지금은 병원에서 4일을 일한다.
내가 계사생이지만 우리부모가 무식해 출생신고를 1년 늦게 하는 바람에 마누라는 1953년 1월 3일.
나는 1954년 5웡 20일생.
실제로는 1953년 음력 8월 10일생.
이런 얘기를 억지 영어로 미국눔한테 얘기를 하면 못 이해.
이자슥이 "자다가 일어나 닭다리 뜯나고".
미국은 나면 자동으로 병원에서 몇년,월, 몇시로 등록이 되고,
이름도 미리 지어 가야된다.

그래서 해인이 지어준 예희, 진수는 EMILY와 OWEN으로 등록....
참! 마누라 이약하다가 딴길로 샜다.
그래서 1년 반을 더 댕긴다.
그래야 의료보험이 카바 된다.
그렇찮으면 부부가 시원찮은 한달 보험료를 1,000불 가까이 낸다.
내 병원비가 한국돈으로 4억 5천만원.
순실이 개년한테는 껌값이지만 보험이 없었으면 절단날 뻔했다.
아무 재산도 없으면 정부가, 티끌만큼 재산이 있으면 소송을 걸어 홀랑 빼 간다.
하루밤 중환자실비가 10,000불....
욱이가 말한 "위내시경"이 3,500불.
하도 비싸니 보험 없는 사람은 의사와 타협해서 현금으로 1,500불을 혹가한데.

내 마누라는 돈을 조아헌다.
헛타는 안 쓰지만 돈이라카면 자다가도 벌떡.
며느리가 "애기 노면 좀 봐 주세요"카니,
시어머니란 기 "나는 일하는 여자니 너거 애 너거가 바라".
그러나 막상 애기를 노코 나니까 자다가도 애들이라카면 벌떡 일난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는다.
친구집에 갈 때는 빈손으로 가지만 손주집에 갈 때는 음식에 반찬에 각가지 들고 가면 애교 많은 며느리가 "어머님! 이번 달 식품비를 30%나 덜 들어서요" 카면 마누라는 기분이 조아.
제주도 여자는 생활력이 대단.
이혼률도 전국 최고,
남에게 무 신세, 남도 내한테 무 신세.
남과 어우릴려고 하지 않는다.
처음 만나 난감했었다.
고집쟁이 강씨에, 작은 키에, 제주도 비바리에, 간호원에
강한 것은 다 가지고 있어 이혼도 마이 생각했었다.
지금은 서로가 나이도 쳐 묵고해서 마이 부드러워졌다.
그럭 저럭 살다보니 37년 .
손주들이 청년이 되었을 때는
우리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허무하네.
우짜든동 사진을 올려준 서악에게 감사한다.
일요일 이지만 나는 운동을 간다.
안 가면 마누라가 개지랄하니......
불쌍한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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