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일) 오후3시에 성주/한개마을입구에서 만나서
문화해설사의 맛깔스러운 해설을 들으면서
옛 성주고을의 星山 李氏 양반들 삶의 흔적들을 둘러보았다.
왜 굴뚝을 위로 세우지않고 옆으로 설치했는 지...
집안에는 안심는다는 탱자나무를 왜 정원에 심었는 지.....
북비고택은 왜 대문을 북쪽으로 냈는 지.... 등등
※ 참고로, 와이리가 星山 李氏 34世孫이다.

맛있는 저녁(고방찬)을 먹고서 당구장으로~
대구.포항의 당구실력은 어떨까 해서 갔었더니..... 아직은 멀었더라.
포항 선수는 제법 늘었더라마는, 대구는 영~~ 아직은.. 좀 더 분발해야겠더라.
당구를 치고서 오밤중에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에는 한방 가득 모두 모여 정을 주거니 받거니.....술판은 이어졌고.
자야지.... 자야 해~ 자야 해~ 나는 자야 해~ ♪~♬
남.여 둘이서 자면 좁은 줄 모르는 그 침대가 좁지는 않더라만 넓지도 않았지만
잠은 폭~~ 잤다.
새벽6시에 모닝콜을 부탁해놓고 잤는데 5시반이 조금 넘으니 모두가 부산....
준비 다 되었으니 먼저 올라가겠다고... 먼저 가서 먼지 치고 있으라고 했다. ㅎ

클럽하우스에서 아침을 먹고 비싼 커피를 마시고서
각자 정해진 Sky course와 Hill course로 가느라고 단체 사진도 못 찍고...
Sky course사람들만 반쪽 단체사진을 찍었더니
Hill course사람들이 또 반의 반쪽 사진을 찍어 보내왔었고.....

THAAD 배치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고 나면
돈주고 가보고 싶어도 가볼 수 없는 골프장이라서 애잔한 마음이 들더라.
9홀은 THAAD를 배치하고 나머지 9홀은 체력단련장으로 할랑강.... ㅎ
골프보다 술을 더 찾는 싸나이들~
'술은 술집에서 골프는 골프장에서~'라는 것도 걍 무시해버리는 인간들...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는 '멀리건~'
씰~데 없이 'okey~'를 남발하는....... 골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거라~!! ㅎ

점심은 성주의 나름 맛집인 불고기식당(새불고기식당)에서
쐬주에... 맥주에... 막걸리에.... 정을 나눠마시고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23일 저녁과 24일 점심을 미국에서 온 富者 사장이면서 在美3021회장인
황수목이가 거하게 질러버렸다. 안그래도 된다고 했건만....
그래서 모텔비 면제해줬다. 특실이었지만....... ㅎ

용인으로 올라오는 길에 어찌 그리 졸음이 오던 지.... 애 뭇다.
약 50분간을 가물가물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운전을 해오다가
술에서 깬 술꾼에게 운전대를 넘기고서 그냥 뻗어버렸더니
분당/정자동의 '봉피양'식당에 도착~

하루 두끼만 먹고 산다는 ox부부를 승재가 꼬시고 꼬셔서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모셔갔는 데......... 남호일이가 나타나서 또 질러 버렸고~

'이제 1년에 두번씩 하자~'란다.
10년 동안 1년에 한번한 행사를...간간히 한번 더 했지만,
공식적으로 두번이라꼬.......?
행사하는 거야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문제지...

10년동안 13번 했던 행사들에서 비 맞은 날이 없었다.
'와이리가 비를 피하는 게 아니고, 비가 와이리를 피하기 때문에'........
오던 비도 그치고..... 올 비도 멈추고........

암튼, 모두들 즐거웠었고....... 또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