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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04 09:33
元祖 백수 와이리가 사는 길....... ㅎ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48  


9월2일, 볼 일이 있어서 울산과 경주에 다녀 왔다.
뭔가 중요한 일이 있어서 간 건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동탄역에 자동차를 박아 두고서
SRT를 타고서 동탄역-울산역(29,000원), 울산역에 마중나온 차를 타고 모처로..
모처에서 다시 경주까지 '지극 정성으로 모심'을 당(?)하며 교동쌈밥집..
6부촌육개장에 곤달비비빔밥.......
와이리가 경주에 가면
콩나물비빔밥집, 교동쌈밥집, 영양숯불갈비집....... 이 세곳에 주로 간다.
점심을 먹고서는 6학년부터 고1까지 살았던 동네인
황남학교 정문 바로 남쪽지역을 돌아보며 추억에 젖을 수 있었던 시간...
동네 집들은 거의(99%) 철거되어 빈 터만 남아 있더라만 추억은 고스란히~

모 여인과 3시로 약속(30분 전에 통화)한 커피샾에 도착하여 잠시 얘기중에
여인의 친구들 4명이 우루루 몰려 와서 합석~ (5송이 할미꽃밭...)
부잣집 아지매들인 양 최고급 핸드백들...... 경주 사람들은 돈이 많나 봐~ ㅎ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고 나오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니
6시 부부모임이 있으니 거기에서 같이 식사하자고.... 떙큐~ 아리가도~ 쎄쎄~
어느 사무실에 찾아 가니 '외출중' 안내판이 걸려 있었고,
두어 시간 다마(다마 당구 빌리어즈.. 각기 다 다름)나 한판 칠까해서 전화하니
오늘부터 개학했다는 도굴꾼들~ 오히려 풀 뽑으러 오라고 난리.....!! ㅎ
대왕극장 사거리, 경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을 구경하며
20대 시절 노닐던 일들을 회상하며 시내 구경을 하던 차에
길 건너(약 5m)에서 홍종명이를 우연찮게 만나 커피 한잔을 하면서
이런 저런 경주 얘기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담배 한대를 함께 피우고서 bye~ (뭐든 함께 하는 사람이 착한 사람!! ㅎ)

6시.......
한 사나이가 우산을 쓰고 걸어 와서는 담배 한대를 달라고....
담배를 끊은 인간이 와이리만 보면 담배 생각이 나는 모양~
(영천에도 또 한명 있다.
1년이고 3년이고 담배 안피우고 있다가, 와이리만 보면 담배 피우는 착한 인간)
이 사나이는 저녁 부부모임에 부인만 보내고서 밥 먹으러 왔노라고.... 장하다!!
두어명에게 전화하여 10분내 집합!! 착한 것들!! 할 일들이 없나 봐! ㅎ
"온다고 미리 전화했으면 여러명에게 연락해 놓았을 텐데.."라고 하더라만
와이리는 사전 연락은 절대로 하지 않음. '지가 뭐라꼬.......'
가서 사정이 허락되면 만나고....... 허락치 않으면 못 만나고 오는 거지.
와이리 형편 또한 어떨지를 모르니까 도착해서 형편이 되는 대로........

21:06 신경주-동탄(26,400원) 출발 시간을 봐가며 웃고 떠들며 먹고 마시는데
일행중 한 사나이가 부인께 전화를 해서 20:20까지 차 갖고 와서 대기하라고....
"와이리 태워줘야 하니까 시간 맞춰 갖고 와~"
- 이런~ 택시타고 가면 되는데 왜 부인을........? 간도 크네...
"아이다. 모셔 드려야지....." 술 취했나 봐~
이 재미로 경주에 간다. 이런 인간들 보러~ ㅎ

"어데고...?"
- 몰라~ 어딘지........
잠시 후에 부부모임에 갔다 온다는 한 사나이 부부와 또 한명 묘령의 여인.....
"커피 좋아하시니까 커피 사 드릴려고 왔어예~" 이쁘지....... 이쁘고 말고~ ㅎ
"테레비 보라고 남편이 말해서 같이 봤는데, 젊게 잘 나왔던데요.."
- 실물이 더 젊은데.. 안 그래요? ㅎ

시간이 되어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서 부부의 차에 태워져 신경주역으로..
"오늘 커피 사 드린 거예요. 시간이 없어서 못 드셨지만......."
- 네.. 네.. ㅎ
(하루 종일, 1+5+2여인....... 1+3+1남인을 만났다)

동탄역에서 내려 주차비(08:00 ~ 23:00 12,600원)내고서 20분후 집에 도착~
용인-울산-경주-용인 하루 종일 다니며 먹고 마시고 차를 타고 다녔는데
와이리가 지불한 금액은 꼴란 15시간 주차비 12,600원..... 나머지는 다 꽁짜~
와이리는 이렇게 산다~ ㅎ
SRT 차표 끊어 주지.. 커피 사 주지.. 밥 사 주지.. 술 사 주지.. 차 태워 주지..
이게 바로 元祖 백수, 와이리가 사는 방법이다. 좀 배워라~~ ㅎ


海印 19-09-04 10:24
답변  
심심한 동네에 와이리가 내려가설랑~~~

지역 고향민들의 <기쁨조>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잘 올라왔구만. 수고하셨다라고라~~~ㅋㅎㅎㅎ~~~

그려~~~경주 볼 일을 보러갈 때, 경주 터미널 거쳐서 포항가는 리무진버스가 가장 좋더라만~~~

갑자기 생긴 급한 볼일로 개인 차량을 운전해 가는 것 보다도~~~오히려 콜택시 불러서 이곳저곳 볼일 다 댕겨보아도~~~고속도로 통행료와 차 기름값보다도 더 싸게 먹히더라만~~~ㅎ~~~
     
와이리 19-09-04 10:40
답변  
당근~
1인이 타고 서울-부산을 내려 가는 거라면
- 자가용이 가장 비싸고
- 비행기가 두번째로 비싸고
- KTX가 세번째로 비싸고
- 직행이나 고속버스가 네번째로 비싸고
- SRT가 가장 헐타~  (주중 30% 敬老 + 조기 예약 + 시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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