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축하 인사부터 드리고.....
감축드립니다. 도박사~
골프 인생 어언 20여년에
비로소 이제사 드디어 마침내 기어이 기어코 기필코
홀인원(Hole-in-one)의 꿈을 이루었으니 장하고도 장하도다. ㅎㅎ
한창 잘 나갈 때라면 모를까
늙고 병들고 쩐(錢)떨어지고 다리에 힘없어 빌빌거리는 지금에사
그 큰 꿈을 이루었으니 어이 다 감당하고 우쩨 다 감당할 꼬.....
캐디에게 거금의 팀을 줘야지
동반자들에게 한잔 사야지
홀인원 기념패를 받는다고 동반자 초청라운딩을 가져야지
홀인원 기념 골프공 제작해야지
홀인원 보험은 안들어놨지............. 우짜노~ 감당이 불감당이네.
와이리는
par3홀 티박스에 올라설 때마다
캐디에게 '내가 홀인원하면 멀리건줘야 돼?!!'라고 미리 선언해 놓는다.
꼴란 기념패 하나 받아봐야 갖다 놓은 데도 없고....
그냥 Hole-in-one한 그 공이나 Eagle한 그 공에다
매직팬으로 그냥 한줄 적어 놓으면 안 잊어먹고... 기념이니까 기념으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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