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PW ] [Log-in] [Log-out][회원신규가입] [GNU처음]
[글목록][글쓰기][사진게시판가기][카페3021][홈가기]
 
작성일 : 17-04-19 12:42
봄비
 글쓴이 : 동심
조회 : 218  
예정일이 아직 먼데
이미 봄이 왔네
눈치 채지 못했지만
만삭이던 그들의 몸
겨우내
태교를 마치자 진통은 시작되고

몇 바퀴 우주를 돌아
또 한 생이 열린다네
분주해진 바람의 손길
입김을 데워내며
가만히
들여다보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팽팽히 젖몸살을
앓으면서 차오르는
초유를 받아 물고
고요히 젖는 시간,
파고든
은침을 따라 피와 살이 여물겠네

 
   
 

[글목록][사진게시판][카페3021][홈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