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크게는 밤고구마와 물고구마로 나누는데
나이가 들수록 밤고구마 보다는 물고구마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삶은 고구마 보다는 당연히 군고구마가 훨씬 더 맛있고..........

와이리가 70평생 먹어 본 고구마 중에서는
충청남도 안면도 호박고구마의 군고구마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도라무통(드럼 drum)에 참나무 장작불 속에서 구워진 군고구마........
너무 뜨거우니까 신문지로 둘둘 말아서 건내 주는데도
고구마 꿀물이 줄줄 떨어지는 뜨겁고도 딜디 단 안면도 호박고구마.......

집에서는 드럼통이 없으니 구워 먹을 수는 없고,
그래서 에어프라이어(Air Fryer)에서 구우면 거의 비슷한 맛이 난다.
고구마의 크기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200℃에서 25~35분.....

며칠전에 전라남도 영암의 '황금호박고구마' 한 상자를 선물받았기에
거의 매일 군고구마로 식사 대용 또는 군것질.......
황금호박고구마(호박고구마+밤고구마의 품종 개량한 신품종이라고..)

젊은 시절에는 당연히 고구마를 냄비 속에 깊이 쑤~욱 넣어 삶았지만
요즘은 냄비들도 다 찌그러져 쓸 게 별로 없고, 고구마마저 신통찮고....

그래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는 게 낫다는 말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