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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7 08:58
좌파 우파 =혈액형 A형 B형 O형
 글쓴이 : 西岳
조회 : 216  
좌파 우파 두뇌는
혈액형 A형 B형 AB형 O형 처럼
태어날 때 천성적 타고 나서
고정된 불변의 사고방식이다.
죽을때 까지 절대 좌파 우파 변하지 않는다

영남이 20-04-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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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우파는 절대 불변이 아니다.
좌파가 바로 우파가 되기 어렵고 우파가 바로 좌파가 되기 어렵겠지.
그러나 좌파나 우파나 중도의 상태를 거쳐 반대로 우파와 좌파로 갈 수는 있다.
우파든 좌파든 그들이 이미 지닌 사고 경색으로 반대의 사고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사고 경색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아마도 두가지 중요한 것이 있을 것이다.
첫째 어릴 때 받은 교육의 효과가 크다.
나는 어릴 때 빨갱이는 온몸이 빨간 사람인 줄 알았고, 절대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나 이문열의 영웅시대를 읽어본 후 내가 알던 것이 잘못인 줄 알았다.
또하나 어릴때 동네 어른들이 전라도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피해라고 했다.
눈감는 사이 신발을 훔쳐간다거나 조금만 틈만 주면 사기를 쳐 피해를 준다고 했다.
그 이후 나이들어 살아오면서 많은 호남사람을 만나 학문적으로, 사회적으로 사귀어 왔지만 그러한 경험을 해 본적이 없다.
영호남 지역 감정은 우리 세대가 아닌 우리 윗대 세대부터 있어 왔던 것 같다.
그 근원은 아마도 조선시대부터 만들어져 왔을 것이다.
죄인들은 주로 호남이나 함경도로 귀양보내고, 신하는 영남사람을 중용해 온 결과인지도 모른다.
둘째 우파든 좌파든 자신이 살아온 공동체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할 것이다.
특히 어떤 지도자의 도움으로 어떤 지역의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공감대가 있다면 그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어떤 집단이 어떤 정파에 의해 피해를 입고 차별을 받았다면 그 정파에 대한 반발심 역시 대단할 것이다.
그런  것이 체험적으로 사고에 영향을 미침으로서 어느 한 정파나 좌우 한 쪽으로 치우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교육이나 체험에 대한 회의가 생긴다면 좌파든 우파든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즉 정의를 부르짖고 독재에 항거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이들을 지지했던 좌파 사람들도 그들이 부정하거나 정의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역시 지지를 철회하고 중도로 갈 것이고, 이들에게 우파가 보다 정직하고 정의로운 비젼을 보여준다면 우파로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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