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는 우리 30,21산우회의 정기 산행 날이다.
날씨가 더워서 산에 오르기를 변경하여 사방으로
산이 병풍 처럼 두르고 있고 마당의 잔디밭은 성인
축구장 크기에 버금가며 정성스레 가꾼 조경은
그 어떤 공원 못잖은 30,21 본부의 前 회장이자 現
감사직을 맡고있는 김상환 동기의 집으로 쳐들어 갔다.
도착하니 잔디밭엔 벌써 햇빛 가리게용 천막이 처쳐있고
고기 구이용 대형 그릴도 준비해 놨네
준비해간 삽겹살,막걸리,소주,맥주,수박을 큼직막한 아이스박스에
옮겨 담으니 이보다 더한 신선놀음이 또 있을까.
토마토와 상추는 텃밭에서 재배한걸 직접 따다 먹으니 정말 신선하다.
눈물 질질짜며, 땀방울 뚝뚝 흘리며 고기 구운 친구의 봉사로
맛나게 먹고 마실즈음 정병환의 구수한 양산도 노래가락이
현곡 골짜기에 메아리치니 다들 어깨가 절로 들썩들썩
그나한 기분으로 고스톱판 벌치니 시청 국장출신 이찬우만
바우됐네
상환이의 집마당에서 벌인 놀음판을 거두고
금장으로 이동하여 즐거웠던 하루의 종말을 위한 이별주를
나누고 대리운전 불러 각자의 집으로 고고씽씽.
금장에서의 이별주는 고스톱 바우된 찬우가 지가 돈 땃다꼬
딴돈으로 계산 한다며 빡빡 우기기에 그 정신을 존중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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