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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7 15:47
'서빌리아' 제1막을 내리면서...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20  


지난 토요일(2019년11월30일)
강남구 논현동 '우리당구장'에서 4년4개월14일(1599일) 동안 모임을 가졌던
'서빌리아' 제1막을 내렸다.
그곳에서 10년간 당구장을 운영하시던 79세 노인(당구 3000)과 76세의 노파가
힘에 부치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노인이나 노파나 와이리와 티격태격 꽤나 시끄러우면서도 정이 들었었는데...
다마 3000 노인은
부산중-동래고-부산상고를 다녔기에 리부다의 동래고 선배님이기도 하고..
마지막날
그간에 고마웠다며 저녁을 같이 먹자는 제안에 따라 그러자고 했었고,
그 저녁은 새카만 후배인 리부다가 쐈고..... 와이리는 공꼬~ ㅎ

그 노인이 "이 회장 이거는 성질이 더럽다"고....... 암, 더럽지!! ㅎ
당구치면서 떠드는 놈들을 보다 보다 못해 조용히 하라고 한 게 한두번이 아니고
노인이나 노파에게도 "쫌 조용히... 쉿~!!"이라고 수도 없이 했으니까...
"TV 소리 줄여라~ "
"아무도 안보는 TV는 왜 켜놨나...."하면서 TV를 꺼버리고...
나중에는 "그림만 볼께요~'하면서 와이리 눈치를 볼 정도였으니........ ㅎ

그간 오랫 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어서인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당구장에 모든 손님이 떠나고 난 뒤 리부다와 마지막까지 함께 했더니
"이회장, 큐대 하나 주까....?" 묻길래
큐대와 당구공도 달라고......... 쵸크까지도....... ㅎ
큐대를 분리해서 신문지에 똘똘 말아서 선물로 주길래
기념품으로 생각하며 받았다.
별 쓸 일은 없지만, 그 노인네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1599일간의 추억~
"새벽에 잠에서 깨서 보고 싶다고 전화하지는 마시라"고 당부하고
"두분 모두 늘 건강하시라~"고 인사하고 나왔다.

이제 곧
누가 인수해서 어떻게 영업하는지를 알아 본 후에
제2막을 올릴까 한다.

그간 제1막을 함께했던 '서빌리아'인들이여!! 또 보세나~ Coming Soon~


와이리 19-12-07 16:13
답변  
제1막을 함께했던 친구들은
강성노 권택열 김병열 김병창 김승재 김태영 박중권 손동주 손진영
이상동 이상완 이상익 장지덕 홍유환 황태석 황재윤..... 그리고 와이리

도한조와 최활이도 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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