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海印이 경위 승진시험에 합격했을 당시 남호일 친구가 동양란을 축하의 뜻으로 선물했다.
그 란을 줄기차게 관리해 왔는데, 다른 동양란은 일 년이나 이삼 년만에 한 번씩 꽃을 피워 줬는데, 유독 이 란만 꽃을 피우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꽂을 딱 한 대만 피웠다. 물론 향기는 진하게 거실 전체를 흐른다.
무릇 인간이고, 식물이고 간에 포기하지 않고 줄기차게 관리를 해 주면 이렇게 반드시 보답을 하는 모습을 보니 최근 海印은 모든 생활에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다.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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