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26 19:05
지금이 새벽 4시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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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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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 번개천둥에 홍수가 날 만큼의 호우라켔는데(Thunderstorm& Flood)
새벽 3시30분부터 내리는 비와 천둥, 번개는 나를 깨까뿌네.
지하실부터 보고는 바깥에 나가 일요일날 뚫어논 물받이를 점검하니 지붕의 물이 물통을 타고 벌떼같이 쏟아지고, 소변도 보고나니 온몸이 비에 흠뻑 젖네.
웃옷만 갈아 입고, L.A.에서 며느리가 가지고 온 찹쌀 도나스두개와 커피 한잔을 만들어 묵고, 마시니 우째 기분이 조으네.
이제 비도 그치고 천둥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네.
미국의 천둥소리는 꼭 6.25때 105미리 포쏘는 소리것따.
깜짝 깜짝 놀랜다. 천지가 개벽하듯....
와일, 홍우, 능모, 소암, 은강 같은 간땡이면 벌써 기절을 했다.
이 글을 쓰고 또 잘라카는데 내 하니가 일어 났다.
자러 갈라카이 내 독한 마누라왈 그만큼 잣시면 되었지 또 해골 굴릴라고.
미안하지만 내 갈길을 간다며 이층으로 기 올러간다.
그 와중에도 가다 불을 키고 철망속의 상추를 보니 다음 주에는 묵걸 수가 있을만큼 컷뿌레지라......
비가 다시 시작는다.
빗물 받어 머리 깜을라꼬........
우리 누나들을 위해 빗물 받던 생각이 난다.
빗물에 머리를 감으면 삼푸 업떤시절에는 머리카락이 매꺼러우라꼬.
잘 자소. 6/26/13. 시카고에서 묘청씀.
여기는 그럭 저럭 새벽 5시.
한국은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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