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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1 09:16
해파랑길 세 싸나이들을 공개하노라~ ㅎ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462  


2019년3월11일 부산 오륙도에서 부터 걸어서
장장 만9개월만인 12월10일에 통일전망대에서 길고 긴 여정을 끝낸
뚝심의 세 경주 싸나이들을 공개한다.
와이리가
정神仙이라고 부르는 정병환과 이神靈이라고 부르는 이찬우와
항상 흥겨운 삶을 살고 있는 신명(漢字 x) 서경석이다.

처음에는 당일치기로.. 울진구간에서는 1박2일로.. 강릉구간에서는 2박3일로..
속초구간에서는 내년3월로 예정했다가 연말 내에 끝마치기로 결정하면서
3박4일의 강행군을 하여 드디어 장장 770km '해파랑길'를 完步한 싸나이들!!
포항에서 속초까지 시외버스로 장장 7시간이 소요, 편도 요금만 36,000원..
거기에다 해당지역내 시내버스 택시비 그리고 숙박및 식비 등을 생각하면
1인당 경비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시간은 당연히 많이 들었지만 돈 또한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쉽지 않은 여정....
시간이 있다한들 돈이 있다한들 건강이 받쳐준다한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동해안 곳곳을 걸으면서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을 맞았으니 4계절을 길에서 보내며
지역마다의 숨겨 놓은 보석들도 보았을 거고, 지역 사람들의 삶도 보았을 거고,
지역마다의 특색있는 음식도 맛 보았을 거고. 잠자리는 편하지 않았을지라도..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 음식은 별 맛없더라"고 하긴 하더라만.. ㅎ

해파랑길 마지막코스인 50번째 코스는
半은 걸을 수 있고 半은 민통선(民間人統制線) 內 군인들이 통제하고 있기에
출입신고서를 작성하여 반드시 차량으로만 이동해야 되기에
와이리가 기꺼이 동행하게 되었다.

남호일님이 (각중에)제공해 준
속초의 '현대秀콘도'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며 마지막 걸음을 준비했다.
그간 민박과 모텔에서 잠을 자며 "불 쫌 많이 때주세요~" 입에 달고 지내다가
따끈따끈하게 때주는 군불(?)로 인해 런닝 빤쮸만 입고 있어도 더울 지경이라
마무리 몸 풀기를 아주 잘했다고..... 칭찬이 대단!! 그간 얼마나 떨었으면... ㅎ

맛집의 음식이 정말 맛이 없더라고..........?
'韓國人의 밥상'에서 최불암씨가 소개한 '속초홍게.대게'집 (와이리의 단골집)
속초 순두부로 이름난 '김영애할머니 손두부'
속초에 가면 누구나 '봉포머구리물회'.. 쐬주 세병이나 까며 맛있다고 난리!! ㅎ
(그간 트레킹 중에는 셋이서 막걸리 한병 이상을 마셔 본 적이 없었다면서......)
니들이 맛을 알아? 맛이야 알겠지만, 맛집을 잘못 찾은 죄!! 크니라~
홍게면 다 홍게고, 순두부면 다 순두부며, 물회면 다 똑같은 물회냐???

속초에서 시외버스로 경주로 내려가면 7~8시간에 편도 36,000원이 든다기에
와이리가 동탄에서 SRT로 가면 2시간15분에 26,600원 든다고 꼬셔서
세 싸나이들을 재촉하여 안주를 남겨 놓은 채로 출발하여 밟고 또 밟으며
와이리의 그 유명한 '똥차'로 시속 160km를 오르 내리며 달렸더니
모두가 조용~~
생전 이런 속도의 차는 처음 타본다며 긴장..... 긴장.. 말 수가 사라지고~
뭘 그러시냐.. 시속 160km는 기본이지..
"왕년엔 말이야 시속 200도 넘었는데....." 똥차도 달린다~ ㅎ
그리하여 용인에 도착하여 시간이 많이 남으면 맛있는 거 사줄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차안에서 김밥으로 떼우며 동탄역에 도착하니 출발 9분전!!
마지막 오줌누고.... 플랫홈에 내려 갔더니 출발 4분전~ 寸陰을 아껴 쓴 결과다.

통일전망대 주위에서 부터는 모든 게 대한민국 마지막.. 최북단.........
최북단 초등학교, 최북단 커피샾.. 최북단 화장실.. 최북단 막걸리집..
모든 게 '최북단'이라서 기념으로 찰칵~ 찰칵~ 찰칵~ 화장실까지도..... ㅎㅎ

욕봤데이~ 수고했데이~ 대단하데이~ 진~~짜 대단하데이~ 경주 할배들!!!
집 나오면 고생이제...? 예전에 미처 몰랐더냐... 이제 집 나오지 말거래이~~ ㅎ


沼岩 19-12-11 09:42
답변  
대단한 서경석  이찬우  정병환,  세 싸나이에 무한 축하를 보냅니다.
멋짐.
     
와이리 19-12-11 10:02
답변  
아무나 할 수 있는 트레킹이지만,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트레킹~
(와이리도 남호일이도  동해 바다  섬 하나씩 챙겼다.  ㅎ)
영하 19-12-11 15:21
답변  
완주를 축하 합니다.
정신령, 이신령도 대단하지만  역시 성동 도서관 출신도 남 다르네.  대단타.
     
와이리 19-12-11 16:10
답변  
야매가 깐지잖아~~ (이건 와이리도  인정!!)   
그래도 어제, 
본인 입으로 '야매'라고 실토하더라.    최영하,  당신도 실토하라!! ㅎ
영하 19-12-11 23:10
답변  
글쎄, 그라자.  창윤 이니까.
     
와이리 19-12-12 00:23
답변  
옳지......... 이제  바른말을 하는구먼~ ㅎ
이상완 19-12-12 20:43
답변  
서경석을 포함한 셋친구 모두 장하십니다
     
와이리 19-12-13 08:42
답변  
3월11일부터 12월10일까지
본인들이 결정한 극서기(極暑期) 여름 방학을 제하고는
한週라도 빼 먹거나 건너 뛴  週없이 꼬박꼬박 다 걸었으니.... 대단!!
남호일 19-12-13 09:32
답변  
장하다 성동,  와이리 도 고맙네         

-7번국도를 와이프 있을 때, 차로 7일간  2 회 걸쳐 탓는데, 김일성 별장부터
 해운대 복집까지,

-가고 나서 한 번 다시 5일간  김일성 별장부터 타고 내려가다가,
지루하고 해서 단양으로 공주부여로 기수를 돌려서 3년전에 갔다 온적이 있는데,
동행인이 있어야 지루함을 달래기엔 제격이라고 본다.

-3행인이 있기에 가능하였으리라 본다//
     
와이리 19-12-13 09:53
답변  
어제 관람한 '포드 v 페라리' 영화에서 처럼
레이싱을 즐기는 와이리는 도착 예정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달린다.
시간 늦게 도착해 본 적은 없다.  차는 달리라고 만든 거라서...  ㅎ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규정 속도를 지키며 여유를 즐겼는데 (기름값 때문에)
그날은  좀  밟았다.
西岳 19-12-13 10:09
답변  
정 神仙
이 神靈
서 神明
대단합니다
끈끼 가 대단합니다
777km 해파랑길 대장정
4계절間 完走했네
건강 얻고 福받고..
     
와이리 19-12-13 10:59
답변  
西岳은
뛰는 거라면 자신있을 텐데,  걷는 거라서 쫌 그렇지........?  ㅎ

가는 길에 걷는 길에
광어도 보고, 가자미도 보고, 해삼보고, 성게도 보고, 멍게도 보고,
오징어도 보고, 전복도 보고, 홍게도 보고....
토깨이도 보고, 놀개이도 보고, 얌새이도 보고, 다람쥐도 보고,
청솔모도 보고, 황소도 보고, 개미도 보고, 거미도 보고..... 
갈매기도 보고, 까치도 보고, 까마귀도 보고, 참새도 보고,
짭새도 보고.... 많이 봤을 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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