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2-27 21:55
봄은 개똥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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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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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사스 북쪽과 그 주위에 폭설로 집이 무너지고 사람이 몇 죽더니만 시카고도 어제 종일 내린 눈으로 천지가 벌벌 떨었다.
다행히 영상의 날씨라 눈이 오면서 녹다가 결국은 15인치 (약 30센티)가 아침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오면서 시카고는 난장판이 되었다.
나는 별 피해는 없지만 온몸이 천근같이 무겁다.
다행이 집의 눈은 아들이 퇴근하면서 대강 치워서 50불을 주기로 했다.
나는가게에다 친구들을 불러 "청요리"를 대접하면서 눈이 그칠 동안 "고. 수돕"을 쳐서 밥값까지 150,000원을 잃고나니 하늘이 노랬다. 내 돈 딴눔중에 5만원을 되두려 주더라.
게안타 카면서도 내 손은 슬쩍 받아 넣네. 돈 앞에는 정의도, 정직도, 절개도 엄따.
그러나 눈을 잘 치워 오늘 아침에 일찍 가게에 일찍 안 가도 되고, 오늘은 우리 하니가 노니까 아침 10시 쯤에 출근하면 된다. 와이리가 시카고 있었으면 몇 만원 벌이는 되었을텐데.
그 돈으로 호떡, 풀빵에다가 "연래춘"이나, "경발원"에 가서 짜장면 꼽배기와 "야끼만두"에 다깡, 양파를 춘장에 찌거 묵는데는 문제 없을 일당을 벌었을텐데......
그 당시 두 중국집이 경주의 대표적인 화교 중화요리집이란 것을 친구들은 아실랑강, 시방.
그렇다고 와이리가 눈치우는 영원한 일용직이라고 생각지는 않겠지!
눈치우는 것이 주인눈에 시원찮으면 바로 짤러지.
세영아! 수고했다.
내가 세영씨한테 전화할 일이 생겼다.
긴 전화번호가 나오거든 쫌 받아도. "보이스 피싱"이라 생각지 말고.......
새벽에 하니가 준 당근, 무우를 먹으면서 다시마 물에 뿌룬 걸 먹으니 "My honey"왈
"임마 니는 100살 가정 살끼다, 몸에 조은 것만 묵으니".
이 가시나가 그카네.
그래서 성기왈 "걱정마라, 눈을 치워보니 내 몸이 마니 찌거러진걸 학실이 느낀다고".
뒷마당의 쌓인 눈을 내다보니 엉서시럽꼬, 인간이 잘 때에도 "미물들"은 끊임없이 살아 남을려고
돌아다녀 호랑이, 늑대, 오소리, 스컹크, 부엉이, 코끼리, 하이나, 토끼, 미구, 늑대, 꿀뚝새, 독수리, 강아지, 카요리, 사슴, 사자, 재구어, 깨구리, 쥐새끼, 바퀴벌레, 땡삐, 황소, 도야지,간혹 도동눔,전기 검침원, 까수검침원 등등 먼가 지나간 흔적을 눈판에다가 도장을 찍어 노안네.
신기하네, "삼라만상이"! 2/27/13 수요일 6시39분에. 남은 36년을 힘들게 보내면서.
*)우짜면 게시판에 글이 말좆만하고, 우짜면 글이 쥐좆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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