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을 먹어야지...
요즘 일주일에 두어번 들리는 회사에서 11시경 슬그머니 나와서
통도사로 갔다.
사람구경 차 구경... 人山車海
큰 공양실에 두줄로 입장을 하니
각 줄에그릇 집어주는 사람, 죽 푸는 사람 둘, 김치 물김치 주는 사람
팥죽먹고 절 둘러보고 성보박물관에는 구례 천은사 괘불탱화 특별전시도 있고,
울산 어느분이 기증한 허백련의 팔폭병풍, 우보 김기창, 천경자, 겸재 정선의 산수도...
원하는데로 주는 달력에는 통도사 각 건물의 천장 사진 같은게 무지 아름답다.
할배 할매들이 대 여섯부씩 욕심을 내서 챙겨가고 있고...
참 오랜만에 통도사 구경을 했다.
세시경 회사를 나와서 오는 길에 몇년만에 다시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갔는데,
요즘을 계절적으로 햇살이 잘 들지않는 시기라고...
전에는 없던 반구대 암각화 박물관에는 직원 서넛이 있다가,
오랜만에 손님이 오니 엄청 친절하게 따라다니며 설명을 했다.
거기에 녹아 있다가 포항 모임에 늦었다.
동짓날 하루해는 무지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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