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성동시장?
옛날 노서동에서 海印이 <춘추반점>을 운영할 당시, 아침 일찍 하루 장사할 채소 돼지고기 등 음식재료를 사러 다닌 곳이다.
아침 시장을 봐주고나서, 여동생에게 카운터를 맡기고 나서, 바로 가까운 시립도서관(요즘은 다른 공공기관으로 바뀌었더라만~~~)으로 교양공부를 하러 갔다가, 점심을 먹고나서 저녁때까지 계속 인문 교양 철학 서적등을 무지막지하게 독파했다.
그 주요 이유는 이랬다. 즉, {나는 돈과 실력이 없어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했지만, 대학생들이 일년 정도 배운다는 <인문교양학과> 관련 실력을 대학생보다 더욱 많이 배워서 취득하고 말겠다}라는 일념이었다.
다 지난 일이다. 그런데 그 당시 읽은 수많은 서적이 나의 인생에서 상당한 밑거름과 자본이 된 것임을 이 세상을 살면서 강하게 느끼고 있다.
당시, 성동시장에서 파는 음식은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무조건 다아 맛이 최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가끔 경주에 갈때 조용하게 성동시장을 기웃거리다가~~~
팥죽, 막걸리와 부침 안주 등을 사먹고 오기도 한다. 그곳이 아니면, 아랫시장 <할매 돼지수육집>에서 돼지국밥과 막걸리를 즐기고 포장해서 차량간이냉장고에 넣어서 오기도 한다.
아마도 海印導師가 경주에 살면, 그곳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시장끼를 해결할듯 싶은 생각이 든다.
경주~~~뼈아픈 기억도 있지만, 海印의 出身地라 아련하게 떠오르는 좋은 기억도 많다. 向後 경주가 전국 최고의 주거지로 떠 오르기를 天地神明님께 念願한다.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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