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file/stargate/2038985936_iflcz2Is_EBB680EC82B0EAB088EBA7A4EAB8B0_EBB680EBB680_2.jpg)
최근에 미친 미쿡의 로또가 꽝이 되어 장난삼아 海印의 말을 듣고 마눌의 핀잔을 들어 가면서 1조원이 걸린 광풍의 로또복권을 사보기는 했는데....시하편재라 1조원의 꿈은 날라가 버렸을진대 ㅋㅋㅋ 아직 로또는 계속된다.
그래서 묘청이 좋아하는 삼국지 중에서 조조편의 야그를 올려서 위로한다. ㅎㅎ
제하, 이 말은 후한 위왕에 오른 조조의 아들인 조비와 천하의 명문장가 조식 형제간의 고사에서 퍼 온다.
조비도 원래 차자였으나, 장남이 일찍 사망하여 태자가 되었고, 조조가 죽자 위왕에 올랐다. 그러나 최고 권력은 나눠 가지지 못한다(북한 김정일과 김평일 사례)는 원칙을 가지고 아우였던 조식에게 "너가 천하의 명문장가라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오늘 확인해야 하겠다. 공연히 헛소문만 내었다면 오늘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내가 시제를 내면 일곱 걸음을 걷는 사이에 詩를 지어야 한다. 할 수 있겠는가?"
"할 수 있다"말하니 조비는 조식에게 <형제>란 뜻으로 시를 지으라는 것이다. 그것도 일곱 걸음을 걷는 짧은 시간에 말인 것이다. 형이자 왕인 조비의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즉석에서 지은 조식의 詩다.
煮豆燃豆萁 :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때니
豆在釜中泣 : 콩이 솥 안에서 울고 있네.
本是同根生 : 본시 한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相煎何太急 : 어찌 이다지도 급히 볶아대는가?
이에 曺丕는 잠시 뉘우쳤지만, 이내 마음이 변하여(재능이 뛰어난 아우에게 왕위를 찬탈당할까 우려함) 조식을 궁궐에서 내쫓고 두번 다시 궁궐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아우 曺植은 兄의 미움으로 恨과 울분으로 세월을 보내다가(짜식 그러면 머리를 깍고 중이 되든가, 아니면 海印東洋哲學院으로 와설랑, 감정료금 내고난 다음, 조언을 먼저 구한 후에, 무술과 하단전호흡법 수련으로 거시기 힘이나 왕창 길러서 적당하게 한세상 유유자적하게 여인을 희롱하면서 살면 될터인데...역시 그의 명리상의 운세가 그곳까지일 뿐이었겠다. 그래서 재주가 뛰어난 것 하고, 즐기는 인생하고는 거리가 참으로 멀 뿐이로다. 으하하) 불과 41세의 나이로 恨 많은 일생을 마치고 말았다.
하긴, 그의 아비 曺燥의 악업을 따져 볼진대, 그러한 분수도 과할 수가 있었겠지랄? ㅋㅋㅋㅋㅋ
묘청아! 재미있게 잘 보셨는지 몰갔다. ㅎㅎㅎ 사진은 작년도 부산갈매기 부부의 모습이다.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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