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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7 14:12
삼국지 중에서 ㅎㅎㅎ
 글쓴이 : 海印
조회 : 458  

최근에 미친 미쿡의 로또가 꽝이 되어 장난삼아 海印의 말을 듣고 마눌의 핀잔을 들어 가면서 1조원이 걸린 광풍의 로또복권을 사보기는 했는데....시하편재라 1조원의 꿈은 날라가 버렸을진대 ㅋㅋㅋ 아직 로또는 계속된다.

그래서 묘청이 좋아하는 삼국지 중에서 조조편의 야그를 올려서 위로한다. ㅎㅎ

제하, 이 말은 후한 위왕에 오른 조조의 아들인 조비와 천하의 명문장가 조식 형제간의 고사에서 퍼 온다.

조비도 원래 차자였으나, 장남이 일찍 사망하여 태자가 되었고, 조조가 죽자 위왕에 올랐다. 그러나 최고 권력은 나눠 가지지 못한다(북한 김정일과 김평일 사례)는 원칙을 가지고 아우였던 조식에게 "너가 천하의 명문장가라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오늘 확인해야 하겠다. 공연히 헛소문만 내었다면 오늘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내가 시제를 내면 일곱 걸음을 걷는 사이에 詩를 지어야 한다. 할 수 있겠는가?"

"할 수 있다"말하니 조비는 조식에게 <형제>란 뜻으로 시를 지으라는 것이다. 그것도 일곱 걸음을 걷는 짧은 시간에 말인 것이다. 형이자 왕인 조비의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즉석에서 지은 조식의 詩다.

煮豆燃豆萁 :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때니
豆在釜中泣 : 콩이 솥 안에서 울고 있네.
本是同根生 : 본시 한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相煎何太急 : 어찌 이다지도 급히 볶아대는가?

이에 曺丕는 잠시 뉘우쳤지만, 이내 마음이 변하여(재능이 뛰어난 아우에게 왕위를 찬탈당할까 우려함) 조식을 궁궐에서 내쫓고 두번 다시 궁궐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아우 曺植은 兄의 미움으로 恨과 울분으로 세월을 보내다가(짜식 그러면 머리를 깍고 중이 되든가, 아니면 海印東洋哲學院으로 와설랑, 감정료금 내고난 다음, 조언을 먼저 구한 후에, 무술과 하단전호흡법 수련으로 거시기 힘이나 왕창 길러서 적당하게 한세상 유유자적하게 여인을 희롱하면서 살면 될터인데...역시 그의 명리상의 운세가 그곳까지일 뿐이었겠다. 그래서 재주가 뛰어난 것 하고, 즐기는 인생하고는 거리가 참으로 멀 뿐이로다. 으하하) 불과 41세의 나이로 恨 많은 일생을 마치고 말았다.

하긴, 그의 아비 曺燥의 악업을 따져 볼진대, 그러한 분수도 과할 수가 있었겠지랄? ㅋㅋㅋㅋㅋ

묘청아! 재미있게 잘 보셨는지 몰갔다. ㅎㅎㅎ 사진은 작년도 부산갈매기 부부의 모습이다.

海印.


묘청 16-01-19 21:08
답변  
조식을 미워한데는 양수란 인재가 있었어 작용도 했으리라.
권불십년이라고 다시 사마중달의 손에 넘어가면서 그 참혹함이란.
조조가 너무 죄를 많이 지어 업보일까!
海印 16-01-20 05:43
답변  
역시 삼국지는 묘청이 확 꿰차고 있구나.

맞아. 그래서 일찌기 인간사회에서 빚어지는 모든 현상을 부처 석가모니는 "제행무상"이라고 설파하셨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탐내어 능력있는 친아우 조식을 잘 기용하지 못하고 버린 업보 때문이랄까? 즉, 형제가 불목한 인과응보를 받았다고 판단할 따름일뿐, 결코 조조의 죄업이 무거워서 그렇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군황이 되려고 할진대, 과히 잔인하게 적의 수급을 수천 수만 수십만 수백만을 베어제끼지 않으면 불가능한 처세법칙이었기 때문이다.

심심한데, 삼국지 새책이나 사서 볼까나? 이번달은 연이은(오뉴월 메뚜기도 한철이나나? ㅋㅋ) 고객방문때문에 틀렸고, 손님이 끊어지는 7월 한달간 거제도 섬구석에 처박혀서 자리잡고는 신판 소설 삼국지나 최신판 재미있는 것 가지고 가서 한달 쉬고 와야되겠다.

추운 날씨에 좌우지간에 잘 지내거라. 가능하면, 인삼 생뿌리를 사서 감초와 영지를 함께 달여서 식혀서 음료수 마시듯이 하루 2리터씩 무조건 마셔대봐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바람이 불듯이 자연스럽게 말이다.

항상 강건해라. 삼생은 모두 현재 이 순간에 농축되어 있을 뿐이라고, 천하의 海印이 持論처럼 늘상 말한다. 으하하하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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