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03 11:15
김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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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와이리
조회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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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열..
와이리가 김인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건
경주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이었다.
경북 성주군 성주국민학교에서 5학년을 마치고
6학년에 올라 갈 때에 황남국민학교로 두번째 전학을 왔었는데
그때에
아버지께서 명계국민학교 교감(?) 교장(?)으로 부임하셨고
중학교 입학 즈음에
"김인열이라는 애가 있는데 눈에 총기가 넘치고 똑똑하고 공부 잘한다"...
마침
1학년2반 최만룡선생님 반에 와이리와 김인열이는 한반이 되어서
와이리가 눈 여겨 봤다.
얼굴도 크고.. 인물도 좋고.. 눈알도 크고.. 광채가 나는..
그야말로 총기가 넘쳐 흐르던....... 아이였다.
53년샹 우리보다 두살 위인 51년생... 명계 村놈~
※ 1 2 3 4 5 6 7반... 7 6 5 4 3 2..... (반 배정 순서일 것 같다. 성적순..)
와이리가 2반이었으니 아마 전교13등으로 입학했던 것 같다. 아니면 말고~ ㅎ
영어시간에
최만룡선생님꼐서는 'r'발음을 유난히 강조하시었고
김인열을 일으켜 세워 pear(배)를 발음해 보라고 하셨다.
f발음도 아닌 p발음이라 그리 어렵지도 않았지만 r발음이 문제....
"페어"
- 다시!
"페어"
- 다시!
"페어"
- 다시!
"(목에 힘주어) 빼어얼!!!!"
한바탕 웃고 난리가 났었다.
pear....... 페어~ㄹ....
경상도 특유의 첫음 r발음도 제대로 내기 쉽지 않지만,
마지막 받침 r발음은 유난히 더 어려우니.... ㅎ
김인열이가
똥깡수 군기잡는다고 담배 가르치며 애쓰지 않았더라면
엄청나게 대단한 인물이 되었을 텐데........ 좀 아까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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