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18 19:55
낚시 사부님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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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상곡
조회 :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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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사부님의 가르침
1.낚시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고기는 회유한다. 이리저리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돌아다닌다. 하여 내가 낚싯대를 드리우고서 한시간이 지났으니 여기는 고기가 없네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안된다. 적어도 한나절, 썰물이 밀물로 바뀌어 가득 찰 정도 까지는 한 곳에서 계속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가 올 때를 기다려야 한다.
강태공이 낚싯대를 드리우고서 자기 인생의 떄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2. 포인트는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낚시가 잘되는 포인트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곳은 다른 자리보다 훨씬 잘 낚인다. 그 이유는 그 자리가 환경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낚싯밥을 많이 뿌려 놓아서 고기가 냄새를 맡고 찾아오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새로운 장소에 가더라도 한곳에 계속 밑밥을 뿌리고 있으면 반드시 고기가 몰려올 때가 있다. 밑밥을 여기저기 흩뿌리면 안되고 반드시 한곳에 계속 뿌리면 그곳은 새로운 포인트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각 개인이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면 반드시 한번은 기회가 찾아오는 것과 같다.
3. 공략할 대상어를 정하여 낚시 채비를 맞추어라.
고기의 종류에 따라 습성이 다르다. 물의 표면주변, 중간지점, 밑바닥 중 어디에 살고 있는 고기를 잡을 것인지? 입의 모양이 큰놈, 작은 놈, 뾰족한 놈, ... 등등
4. 낚시채비
바늘을 물속에 잠기게하려면 추가 필요하고, 바늘이 바닥에 닿지 않게하려면 찌가 필요하다. 찌의 부력과 추의 무게가 같을 때 균형을 유지한다. 나는 바늘을 바다속 어디까지 넣고 싶은가에 따라 찌의 종류와 추의 부착 유뮤가 달라진다.
제로찌: 물의 부력과 동일한 부력을 가진찌
바람이 불면 낚싯줄이 날려서 낚시가 어렵다. 낚싯줄의 종류도 다양하다. 물속에 잠기는 낚싯줄을 쓰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우연히 낚시 사부를 만나서 거제도 몇번 다녀왔네. 사부가 뱅에돔, 감성돔 잡을 때 나는 아직 망상어, 학꽁치 잡는 수준이지만 몇 분 마다 물어주는 학꽁치가 있어 즙겁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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