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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8 11:26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실
 글쓴이 : 沼岩
조회 : 406  

우리집 지하실은 비가오는 철이면 바닥이 구석에 축축해지고
습기가 찬다.
송이장사 아저씨가 창고로 쓴다고 빌려주고,
보증금 없이 월 10만원씩 받기로 했는데,
지하에 대형 냉장고(조립식) 놓고,
소파 3개에 탁자에 뭘 자꾸 끌어다 넣더니,
거기서 바둑두고 담배피우니 연기가 계단으로 굴뚝처럼 올라오고,
언제부터인가 곰팡이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월세는 14개월 밀려있어서 비워달라고 했더니,
기술자들만 와서 냉장고를 뜯어서 싣는다.
월세 해결안되면 못가져간다고 했더니,
100만원을 가져왔다.

소파는 누가 가져간다고하고,
나머지는 곧 치워주겠다더니,
감감 무소식.
다 치우면 이사비로 한 20주려고 챙겨놨는데,
소파 가지러 오는 사람도 없고
연락해도 안치우고...

소파 탁자 메트리스, 분해된 침대,
거울, 스치로폼...40000원쯤 스티커 사서 붙이고,
종량제 100리터 두개 사고...
며칠에 걸쳐서 정리하고 물청소 싹 했다.
20만원 주려던게 한 5만원에 해결했네.
청소야 어차피 내 몫이었고....

속이 시원하다.

와이리 16-02-19 09:54
답변  
그래서 월세를 아무리 적게 받더라도 적은 보증금을 받아놔야....
암튼, 속 시끄러울 일이 없어졌으니 다행~
沼岩 16-02-19 10:20
답변  
우리보다 나이가 제법 많은 양반인데,
형편이 넉넉지않아서 보증금 못건다고...
마누라가 없는 사람 벌어먹게 ... 어쩌고 해서 있었는데,
시장 인근에서 오래 장사를 한 사람들의
평판이 영 좋지않아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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