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음력 9월 보름)을 그냥 보낼 수 없어서
모두 경주로 집합했다.
12시 정각, 교동쌈밥집에 모여 만남의 인사를 나누고서
재매정으로.. 천관사지로.. 오릉으로.. 그리고 GG관광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황리단길을 걸어 걸어 황남초등을 지나 요석궁에서 저녁을 먹고서
월정교를 걸어 계림을 지나 첨성대를 지나 '최영화빵'으로 야식을 먹고서
대왕극장을 지나 월성초등을 지나..... 16064步, 그리고는 당구장~
11월 초일
일어나서 한대 피우러 나오니 새벽부터 보슬비가 보슬보슬..
호텔 조식을 먹고서 비닐우산을 사서 나누고서
분황사로.. 경주중.고로.. 포석정으로.. 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그리고서 교리 콩나물비빔밥집 '양지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서
'고운님 오시는 길' 찻집에서 이별의 아쉬움을 달달한 쌍화차로 달래고서
신경주역으로..... 10170步
우연히 최세영과 카톡을 주고 받다가...
신경주역으로 달려 나온 그를 보고서....... 황당~ 당황~
"흡연 장소에 있을 줄 알았다" 쓴 커피에 달달한 담배를 나누고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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