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억새와 갈대..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
어제도 골프장에서
갈대냐 억새냐를 두고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기도 했고..
캐디에게 물어 보니
"회원분들이 많이 묻던데.. 잘 모르겠어요.."라고..
그래서 많이 아는 와이리가 한수 지도를 해 주었는데도
억새를 갈대라고 똥고집(?)을 부리던 그 인간은 수긍을 안하더라만..
지놈이 수긍하고 안하고 간에 갈대는 갈대고.. 억새는 억새인 것을....! ㅎ
우선 쉬운 감별법으로
- 갈대는 물 가까이에서 핀다. 억새는 물이 없는 곳에서 피고..
( 언덕이나 산에서 피는 건 100% 억새디. )
- 갈대는 꼬라지가 사납고 갈색 계통, 억새는 꼴이 예쁘고 부드럽고 흰색 계통..
아주 귀하게 물가에서 피는 '물억새'가 있긴 하지만.. 보기 힘든다.
고복수의 '짝사랑'에서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
이 가사에서 말하는 '으악새'는 억새를 말한다.
또
이정옥의 '숨어 우는 바람 소리'에서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 같이.... ♪~♩
이 가사는 잘못됐다고 본다.
갈대밭이 아니고 억새밭이 보이는 언덕이라고 하는 게 맞는데
단어 자체가 '억새'보다 '갈대'가 부드러운 어감이라서 그런 것 같고,
아니면 가사를 쓴 놈이 무식한 거고.. (언덕에서는 갈대를 볼 수가 없다.)
아무리 말로..글로.. 해봐야 기억을 못할 연세인지라... 눈으로 비교해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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