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왕당절의 불타는 일진이라~~~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구설을 사전에 대비하고 있었다. ~~`

조금 전 국제전화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전화벨이 울렸다. 海印에게 국제전화를 할 위인은 시카고에 있는 卯靑뿐이다.

그래서~~~ 이 친구 잠잘 시간인데~~~뭔일로 전화를 하나? 하면서 받았다.

멘트인즉, "우체국 택배가 두 번 배달되었는데, 반송되었으니 확인하려면 1번을 누르세요. 하길래 1번을 눌러 보았다. 여성이었다. 중국투의 멘트가 아니다. 성명이 무엇입니까? 그래서 김철승이요. 그러면 본인확인을 위해 주민번호를 주세요. 하길래~~~

하~~ 요년들 봐라~~~이것 중국의 신종 보이스피싱이로구나~~라는 감이 오길래~~~

대뜸 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고~~우체국에 신용카드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 고 말하니까~~~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야. 분명하게 본인 명의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야.

그래서 이것 좋은 말로는 말만 많아지고~~~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아서리~~~아줌마~~중국에서 거는 보이스피싱이지. 사람 똑바로 보고 지랄을 하든가 전화를 하든가 해라~~~난 경찰관 근무중이란 말이다.

그러니까니~~~대뜸 욕설을 퍼붓는거라~~~약 1분간에 걸쳐서 썩을 년~망할 년~ 캭 청룡도로 모가지를 쳐버릴라~~등등 흉악한 욕설을 서로 퍼붙고 나니~~~쓸데없는 짓 하질 말자~~~ 옆 사무실에서 듣고 오해할라? 라는 생각이 미쳐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나서~~~발신자 차단 설정을 해버렸다.

참~나 ㅎㅎㅎ 일진땜을 했지만서도~~~씁쓸하다. 요즘도 이러한 "보이스 피싱"이 씨알이 먹히니까니~~~ 저 또라이들이 지속적으로 낚시질을 한다고 생각하니~~~씁쓸하다는 말이다.

이참에 말한다. 될수 있으면 국제전화입니다란 메시지를 보면, 전화를 받지 말고 끊어 버리는 것이 가장 상수인 것 같다. 으하하

海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