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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8 05:48
재수 좋은 날 - 김광희
 글쓴이 : 沼岩
조회 : 340  

북천내 고수부지 인력시장 드럼통에서 타고 있는 폐목 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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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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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푸성귀 안고 파도 같이 쫒겨 다니다 뺑소니 차에 치어 누워있는 아내의 얼굴이며 관절염으로 저녁마다 반창고 칭칭 동이는 어머니 손가락 눈앞에 부풀어 오른다

저 승합차 문 닫히기 전에 타야하는데, 비비는 손이 빨라진다 김씨, 이씨, 지명이 지나갈 때마다 발이 더 시려 동동 구른다 마지막으로 불려지는 내 이름, 어둑한 허공에서 지워져가고 있던 꽁초의 불빛 항해의 신호로 길게 한 모금 꽃으로 타 오른다 드럼통의 불이 꺼지고 여명 속으로 섬 하나 떠내려간다 밀린 급식비 달라던 아이 얼굴이 부표로 떠오른다

沼岩 16-01-28 05:58
답변  
머리맡에 두고 읽고있는
김일호 친구의 부인
김광희 시인의 시집
"발 뒤꿈치도 들어 올리면 날개가 된다"에
실린 재수 좋은 날 이라는 시다
이 시는 그렇지 않지만 대다수 시들이 경주의 풍경 경주의 언어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있다
은강 16-01-28 11:34
답변  
이집은^
부부시인 이다~

갑자기 궁금하다..
사는것도 詩^처럼사는지 //
     
海印 16-01-28 14:50
답변  
잘 암씨롱!!

사람의 각자 타고 난 문장력을 승화시켜서 나타난 것이 바로 "詩"나 "소설"이로다. 틀렸나? 틀려도 할 수 없고 말씀이다. ㅋㅋㅋㅋㅋ

시를 짓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시란 무릇 천부적인 자질이 있어야 명시든지 졸시든지 나온다.

쓸데없이 남이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안 갈란다. ㅋㅋㅋ

시인 부부는 물질만 뒷바침이 된다면, 이 세상 어느 부부보다도 풍부한 감성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최고의 부러운 커플이 된다. 맞거나 말거나 海印 생각이 그렇다는 상념일 뿐이다.
沼岩 16-01-28 15:18
답변  
서악에 "시인의 뜨락" 이라는 이름의 민박집도 하고있다.
시집에 나오는 빙고라는 시베리안 허스키도 있을테고...
좀 난해한 시인 코끼리 침대... 이런 것도 이야기 할 겸,
한번 가봐야겠다.
불시에 습격해야 시인의 민낯을 보겠지?
은강 16-01-28 22:24
답변  
그래~
언제쯤***
불시에 쳐들어갈까?//

근데~ 노모가 계시니 아직은~

이집은ㅡ
고대광실은 아니지만^
사철 꽃피고 새가우는 멋과 낭만이있는집이지//

"정원에서 수많은사람들이 "詩"낭송을 할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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