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0-06 11:22
못치면 지들이나 내릴 것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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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와이리
조회 :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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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어떤 친구의 부름이 있어서 당구장에 가서
또 다른 두명과 함께 넷이서 '내기 당구'를 쳤는데.......
4구 세판 중에서 첫번째 두번째판을 연속해서 1등으로 끝내고 난 뒤
세번째 판에 들어서자마자 '당구 數'를 올리라는 성화에 당구가 안되더라.
안되는 게 아니고 살짝 살짝 빠져줘서 안치고 있었다. (근데, 눈치는 채더라.)
지들이 잘 못치면 지들 '다마數'를 내릴 것이지..... 참나~
그래서 세째판에서 꼴찌를 해주고 나니 조용하기는 하더라만~
골프 잘친다고 해서 한번도 핸디갖고 얘기한 적이 없었고,
포커에서 늘 이긴다고 핸디를 달라는 사람없었고,
고스톱에서 이긴다고 핸디를 달라는 사람없었고,
훌라에서 늘 이긴다고 핸디를 달라는 사람없었는데..... ㅎㅎ
내기 방법은
각2만원씩 당구비와 저녁 식사비로 미리 각출하고서
4등이 1등에게 4만냥~ 3등이 2등에게 2만냥~ 주는 걸로...... 돈은 땄다.
저녁 술자리에서
이번에는 4구가 아닌 3구를 치자고 덤벼 들기에 고민이 되더라.
요고~~~ 이겨야 되나.. 말아야 되나..
대다이(大臺)에서 치기로 하고 당구장에 또 올라갔더니 손님들이 꽉차서
할 수 없이 중다이(中臺)에서 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빠킹'없고.. '가락꾸 쳐도 2개로 인정 안하고, 1개로 인정한다'는
당구界의 Rule Book에도 없는 기상천외한 어거지를 부려대길래
앞으로도 데리고(?) 놀려면 어쩔 수 없이 져줘야 할 것 같아서 그러기로 하고
2등을 하였더니...... 3구에서는 '다마數'를 올리라는 말이 쑥 들어 갔더라.
학창 시절부터 남들 공부 열심히 할 때에 열심히 당구친 게 무슨 죄인가..... ㅎ
고수를 인정하여 대접할 줄은 모르고
하수들이 三口同聲으로 고수에게 당구數로 '꾸찌 겐세이'를 하다니.. 나쁜 것들~
앞으로 요 인간들이 모두 '다마數'를 100으로 내릴 때까지 박살을 내줄까 싶다.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기고 나면
지들 스스로 알아서 다마數를 차츰 차츰 120으로 내리고 또 100까지 내리겠지...
와이리는 절대로 '다마數'를 안 올릴 거니까~~~~~~
요것들 모조리 몽땅 다 '100돌이'로 만드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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