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6-06 22:07
지금이 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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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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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일을 마치고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에 갔었다.
시카고 한인회장을 뽑는데 정관 수정건이란다.
오라고 전갈이 온 사람은 회장입후보자의 오른팔.
몇몇이 갔더니만 그 회관에 300명이 모여 정관을 수정.
200명 이상이 소집이 되어야 수정결정이 유효하다네.
나도 20불 연 한인회 회비를 내고 들어가니 선사람이 반, 앉은 사람이 반.
나를 초청한 사람이 나를 자기 자리에 앉히더라.
현 회장이 악법을 만들어 남이 입후보 못하게 고쳐 놓은 것을 이제 제대로 고치고 해산.
급히 오른팔이 오더니만 "대장금", 고급식당으로 오래.
20분 운전해서 가니까 8명이 모여 이야기중.
날 보고 회비낸 쪼가리가 있느냐고 20불을 환불받고,
국밥만 먹던 내가 최고급 메뉴에 잘 묵고 귀가.
마누라한테 자랑을 하니 "임마, 니는 야비한 눔이라고".
입으로는 나쁜눔카면서 가서 향응을 받았으니....
내 말이 맞나?
내 하니 말이 맞나?
이 불경기에 이익만 된다면 굽신해야지....
도덕이 떡주나.
이번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에 3명이 나온다니 볼만하네...
떡을 더 얻어 무거야 대는데.....
나가 아직도 시카고 한인 사회에서는 내노라하는 생각을 했다.
감투에 눈이 먼 눔들이 나를 보고 꺼뻑 꺼벅 자지러지면서 절을 하더라.
L.A. 최정수 형이 내 안경 뿔테 하나, 쐬테 하나 만들고 있다네.
뿔테는 카톡으로 보냈더라.
그러나 최형이 말끝마다 "임마, 임마"컨다.
그래도 참는다.
안경때문에.......
이러케 비굴하게 살다가 저 세상으로 날 보내주.
아직은 이러고, 33년후에나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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