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4-18 20:44
지금 Chicago는 절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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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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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최회장 말마따나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까 시카고의 날씨에 진절머리가 난다.
간밤에 폭우가 내려 뱅기는 다 취소되고, 고속도로도 여러 군데가 "호우'로 Block을 시켜 야단났네.
같은 돈을 벌어도 이따구로 살머 머하노.
경주의 벚꽃놀이 사진을 보니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엄따.
다행히 나는 지하실에 새 Pump를 두대나 설치하여 빵빵 돌아가니 갠찬타.
아직도 나뭇잎은 엄따.
어제는 종일 비가 와서 가게에서 쓰레기 버리러 나가 보니 찬비에 혼침했다.
4월 중순에 찬비라니......
오늘도 계속 호우가 시카고를 덮는다니 걱정이다.
언젠가 부터 게시판의 나의 글은 온통 불만, 불안, 슬픈 얘기만 올려 미안하다.
우리 물든 지하실의 Carpet은 그럭저럭 잘 말리고 있다.
어제는 그 쏟아지는 빗발속에서도 갑자기 "삼겹살 수육"이 무꼬접어 7불을 주고 4파운드(1파운드가 450구라무)를 사서 가게 냄비에 그냥 삶아, 소금에 찍어 묵거니 맛이 살살 녹더라.
그런대 집에 오는 도중에 너무 많이 쳐 묵거 배가 체했는지 저녁도 못 묵것다.
그래서 "가정상비약"을 묵고는 지금 새벽에는 갠찬타.
어제 내하니가 밥을 채리났는데 안 묵는다고 욕을 들었다.
묵고, 암묵고는 내 마음인데 이제 그런 자유도 엄따.
미국 TV에는 Boston(미국발음은 바스탄, 한국눔은 보스톤)과 때 아닌 홍수에 대해 귀가 따갑고, 북한에 대해서는 "오리무중".
새벽에 내 하니가 운동하는 Family Room에서 내가 파종한 꼬치씨의 싹이 텄는지 물에 젖은 Paper Towel을 살짝 디끼니 내 하니가 그저께 심어 놓고, 성질도 급하다. 등신아! 카네.
내가 내 하니한테 이등신아! 내가 사전에 씨를 10일동안 물에 당가나가 일부는 싹이 텄따꼬 되 받았다. 조금있다가 들깨씨도 뿌리고, 빨간 상추씨도 뿌리고..........
이러케해서 내인생도 뉘엇뉘엇 서산으로 곤두박질을 하겠지.......
요새는 왜이리 사는 재미가 없는지 ......
내 하니는 한시간 일찍 출근한단다.
길이 물로 다 막혔으니........
4/18/13. 시카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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