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2-01 12:38
금 장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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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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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대 높은 바위 애기청소 굽어보고
강물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가는데
입 다문 저녁놀 가슴이 타는구나
송홧가루 분분히 금빛으로 날리고
서라벌 긴긴 사연 어디로 흘러가나
금장대 무거운 몸을 강물에 누인다
허공을 맴돌며 기러기 떼 울어 예고
절벽에 맺힌 멍울 언제쯤 풀리려나
강물도 몸을 뒤척여 잠 못 이룬 금장대
강과 산이 만나서 천년을 살고 지고
암벽에 새긴 언약 기러기가 읽고 가네
바위 물 한 몸이 되어 소용돌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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