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최욱님과의 댓글질을 하다가
인사 예절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봄직하다는 생각에서.....
와이리도 머리카락이 빠져서 별로 없고
50대 동네 애들도 '어르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하는 걸 보면
늙긴 늙었나 보다.......
동기회 모임이나 애경사가 있을 때에 어쩌다 한번 쯤 보는 얼굴이
그저 반갑고..... 좋은 얘기 나누면 좋을진대
보자마자
어떤 놈은 " 왜 이래 폭싹 늙었노..." 라고 하는 놈이 있었고
또 어떤 놈은 "완전 영감됐네..." 라는 놈도 있었다.
이게 오랫만에 만나는 동기에 대한 인사인가...? 차라리 하지나 말 것이지..
옆자리에 앉았던 다른 친구가 "괜찮은데 왜...?"라고 말로 어색함을 덮는다.
물론 와이리는 늙어 보인다.
머리 카락이 적으니까 더 더욱..거기에다 염색을 안하면 더더더 더욱~
이런 말을 하는 놈의 얼굴을 한번 더 본다.
지 꼬라지나 내 꼬라지나....
얼굴 살갗과 살색을 보면 피부는 더 엉망인 인간이
와이리처럼 헤맑은 얼굴에 말랑말랑한 피부의 소유자를 보고
지 꼬라지는 생각도 않고 함부로 씨부려대는..... 그런 인간은 상종하기 싫더라.
거울도 안보고 사는 인간인지....
소크라테스가 말하기를 '니 꼬라지를 알라~'라고 한 것이 정말 명언이다.
천날만날 거울 속의 자기 얼굴에는 눈이 익숙해져서 늘 같은 듯 보이지만
남의 눈에는 그렇게 안보일 수 있다는 건 어찌 모를까.......
와이리가 보기엔 그놈은 70살쯤 되어 보이더라만~
우연히 어떤 자리에서 합석하게 되는 여인들이
"어쩜 피부가 이렇게 좋으세요?"라는 말은 여러 차례 들었다만
"같은 친구신데 왜 이렇게 폭싹 늙으셨어요?"라는 말은 못 들어 봤다.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라면 서로에게 덕담을 하며 살 연세가 된 것 같다.
설사 쭈굴반탱이가 된 친구라고 해도
'잘 지내나?' '어찌 사노?' '재미있지?" 등등 좋은 말도 많은데
보자마자 늙었느니 영감같다느니 하는 말은....... 삼가해야 될 말이다.
그런 인사는 차라리 안하는 것만 못한데.......
하루 두갑 이상 담배피우는 와이리 보다 얼굴 피부가 더 좋은 사람 나와봐라~
몇명 있기야 하겠지만.......
최욱15-07-13 06:29
진정한 동기라면 과식에 찬 말보다 진실로 눈에 보이는 되로
씨부랑 거려도 아무관계없다.여인들이 피부가 좋을세요?와
머슴애들 끼리 임마 니 와 폭삭 늙어노?처자식 먹어 살린다고
이래 늙어나?해도 기분 나쁘걸없다.거기에는 사랑이라는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와이리15-07-13 07:31
여인들이 와이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얘깁니다.
진정한(?)동기인데 얼굴도 못 알아 보십니까........? 당신은....
최욱15-07-13 08:06
나도 성당가면 자매들이 형제님은 염색도 안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자매들이 많다는 얘길니다.진정한(?)동기에게 달밤에 체조한다는
말을 쓸수있읍니까?,,,,,,,,,,당신은.... 지는 새벽2시 에도 글올리면서,,,
4시48분이 새벽이지 달밤입니까?그러니 "성기한데 까는소리 마라"
들어도 싸지요.
와이리15-07-13 08:44
'좆같은 소리 하지마라~'고 말씀 드립니다.
관유15-07-15 08:18
언젠가 김홍신씨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어느날 친구가
"야 니 왜 그렇게 늙었냐" 해서
화장실에 가서 거울보니 진짜 확 늙었더라는겁니다
그런데 또 어느날 어느 여자 독자가 (아직 소설간가는 몰따만)
"선생님. 아직 40대 같아요. 너무 덞러보이세요" 해서
또 화장실 가민 김에 거울 속의 자신을 유심히 보니
싱싱한게 너무 젊고 잘생겼다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