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7-03 12:05
나도 좀 빈둥거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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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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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하던 자영업을 접었다.
작년 6월에 하나,
올해 6월에 하나...
매장은 8년동안 같이 한, 점장에게 물려줬다.
원래 2개 매장중에 하나를 조건없이 물려주려고 아내는 늘 생각해왔다.
함께 한 세월이 꽤 오래고, 또 믿고 맡길만한 사람이었으니...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여서 매장주와 실랑이해서 임대료를 대폭 낮췄고,
모든 시설, 집기를 그대로 주니 점장으로서는 부담이 없다.
우리가 할때보다 임대료, 인테리어 감가, 직원인건비 550만원 정도 부담이 줄었으니,
작년보다 적게 팔아도 괜찮고, 작년만큼 팔면 꽤 챙길수 있을것 같아 안심이다.
임대차 계약, 사업자등록, 신용카드 체크기, 상품권 취급점, 경비업체, 세무사, 본사 설정등기,
본사계약, 전화인터넷 승계..... 전부 조언 내지 같이 해주고 나니,
내가 새 매장 오픈하는것처럼 신경썼다.
다 챙겨주고, 퇴직금과 마지막 월급 챙겨주고,
열쇄와 세콤 체크기 건네주고 아내와 맨몸으로 나오니, 거 참 기분이 이상했다.
시원 섭섭...
이제 나도 조금 더 빈둥거리면서 살아도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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