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8-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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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미개인의 나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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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상곡
 조회 :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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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1888~1897년)” -James S Gale 지음-
며칠 전, 위의 책을 읽어 보았다. 약 120년 전의 한국 사회 모습을 서양인의 눈으로 보고 실제 기록한 책이다. 그는 약 7년만에 한국어를 능통하게 쓸 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지방의 관청군수는 음식을 한상 차려왔다. 함께 먹자고 하고는 처음 보는 서양인이 어떻게 하나 쳐다보고 있다. 밥을 한 숫갈 떠 먹자 코큰 서양인이 밥을 먹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비로소 마음을 놓는 눈치더라. 그리고 글을 쓸 줄 안다는 사실에 매우 존경하는 눈으로 바라보더라.
Gale씨가 한국 포졸을 앞세우고 다른 지방으로 안내를 받아 이동했는데 이 포졸이 가는 곳 마다 “길을 비켜라! 길을 비켜라!”라 외치면서 느리게 비키는 민간인들을 젊은이고 노인이고 상관없이 방망이로 마구 갈겨버리는 것이었다. Gale씨는 사람을 마구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도 이 사람을 겉으로는 “예. 예”하고서는 또 계속 그렇게 한 달간 이어졌다.
당시 한국 사람들은 조상을 매우 섬겼다고 한다. 특히 사람이 죽었을 때 묘터가 잡히지 않으면 며칠이고 시체가 썩어가도 곁에 두었다고 한다. 죽은 사람에 대한 장례문화는 거의 절대적이라 목숨을 걸고라도 지켜야하는 문화였다고 한다. 늙은 노인이 마누라가 죽자 자식보다 나이어린 새파란 젊은 여자를 후처로 들여도 자식은 한마디 말도 못하고 속을 썩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대접은 깍듯이 했다고 한다.
얼마 전 “아프리카의 눈물”이라는 TV프로가 있었다. 입술을 뚫어 커다란 물체를 넣고는 미녀의 판단기준이라고하는 등의 현대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여러 종류의 문화를 소개했다. 왜 저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할까? 그러니 미개국이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며 봤다.
그러면 현재의 한국은 문화적으로 선진국일까? 겉모습은 서양의 문물을 많이 도입하고 선진국 행세를 하지만 실효의 측면에서는 어림없다, 예를 들면 주 52시간의 법 적용을 도입하면서 모든 공장이나 서비스업에 까지 똑 같이 적용한다. 그 법을 만든 서양에서는 직종에 따라 표준은 52시간이지만 60시간을 적용하는 직종도 있고 심지어는 40시간을 적용하는 직종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사례는 회사들이 채권을 발행하는데(CB, CW) 미국은 10% 안에 드는 우량기업만 발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모든 회사가 다 발행 가능하다. 부도 직전의 회사들도 수없이 채권을 발행하고 껍데기 회사만 사라지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사고법이 중요하다. 한국인은 감정적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한다. 권력을 쥔 사람이 어떻다고 말하면 반대를 말하기 어려운 문화이다. 아니 오히려 아부를 하는 인간들이 득실대는 문화인지 모른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도 한국은 미개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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