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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15 09:29
9년 만에 핀 동양란 꽃
 글쓴이 : 海印
조회 : 892  



2005년 海印이 경위 승진시험에 합격했을 당시 남호일 친구가 동양란을 축하의 뜻으로 선물했다.

그 란을 줄기차게 관리해 왔는데, 다른 동양란은 일 년이나 이삼 년만에 한 번씩 꽃을 피워 줬는데, 유독 이 란만 꽃을 피우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꽂을 딱 한 대만 피웠다. 물론 향기는 진하게 거실 전체를 흐른다.

무릇 인간이고, 식물이고 간에 포기하지 않고 줄기차게 관리를 해 주면 이렇게 반드시 보답을 하는 모습을 보니 최근 海印은 모든 생활에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다.

海印.


와이리 13-02-15 10:04
답변  
동양란.....? 그 중에서도 춘란이구나~
춘란의 향은 은은하게 온 방 가득 퍼져 기분이 좋지~
근데
그런 환경에서도 꽃이 피는 걸 보니 신기하네.... 그 참~

십 수년 전
넓은 사무실 공간의 춘란은 꽃을 피우지 않았어도
와이리의 좁은 공간에서는 해 마다 꽃을 피웠거던~
물 안 주고 담배 연기 자욱한 공간에서 죽지 않을려고 몸부림치며 꽃 피우던.... ㅎㅎ
환경이 좋지 않으면 꽃 피우는 게 식물이고 특히 난인 데~ 희안하네~
沼岩 13-02-15 11:18
답변  
잎은 비슷해도 저건 춘란 아니다.
춘란은 콩나물같은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하나만 핀다.
우리집에는 선물받은 줄기에 흰 테를 두른 일월난이 워낙 세력이 좋길래
두 화분으로 나눠서 꽃 좋아하는 장모님 하나드렸더니,
우리집에건 아파트 살때 배실배실 거의 죽어가고,
처가집 철도관사 거실에서는 잘 살더라.
장모님 입원하시고 우리집으로 도로 돌아왔는데,
그림의 꽃처럼 생긴 꽃이 한대에 일곱송이 피었다.
가까이가면 향기 참 좋다.
     
와이리 13-02-15 11:43
답변  
그렇지...
국산 순수 춘란의 잎은 저렇게 크고 넓지가 않으니....

거제도에 살 때에
복륜 중투 호피 사피 석곡 등등 고급(?) 춘란을 많이도 보았고
민춘란은 한 무더기씩 뽑아 와서 담 밑에 버리다 시피 심어 둔 적이 있었는 데
지금은
민춘란 조차도 비싼 蘭이 되어 버린 지 오래.....
거제도에는 풍란이 유명하고~~

저 밑의 운천 말대로  '보세'蘭임에 틀림이 없다~~
하리수 같이 남자도 여자도 아닌..... ㅎㅎ
海印 13-02-15 11:25
답변 삭제  
소암이 역시 다방면에 유능하다.

이 란은 줄기에 흰태를 두른 고급란이라 카더라.

맞다. 하도 잎이 무성하여 두 개를 만들려고 난꽃집에 가져 갔는데, 두 개로 만들지 말고 그냥 키우라 카더라. 그래서 그냥 가져 왔는데, 다 그런저런 이유가 있었구나...

"日月蘭"이라! 그 이름 참으로 좋다. 현재 대 일곱개의 란을 키우는데, 그중에서 이 일월란이 세력이 가장 좋다. 그럼 이만.

海印.
운천 13-02-15 11:32
답변 삭제  
난 좋지요

한때 한국 춘란에 미치어 전라도 꼴짜기을 많이 헤메었고
돈도 조금 소비 한 것 같다.
한때 호접난 농장을 할려고도 했었지..

나이가 더 늙어면 농장을 할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동기중에 울산 이성우도 난 박사임니다.

상기의 난은 춘난이 아닌것 맞고요
보세난이라고도(거의 중국에서 수입) 하지요.

어떤 사람이 집에 난이 꽃이 피지 않는다고
물음에 답은
너무 잘키우니까 꽃이 피지 않는다는 것이 답임니다.

한국 춘란의 경우 꽃을 피우기 위하여(매년 2~3월경)
여름에 일부러 물을 몇일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악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임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선 악조건을 만들어 주십시요.
海印 13-02-15 11:43
답변 삭제  
감사합니다.

역시 동양란 박사님 많이 계시는구나!!!

만약 꽃을 보고 싶으면 그렇게 하지요.
이기 13-02-15 17:43
답변 삭제  
흐흐 물도안주고 굶기다가 돌아가셔뿔라
海印 13-02-15 19:36
답변 삭제  
이기야! 전혀 걱정할 것 없다.

나는 난을 키우면서 일부러 꽃을 바란 적이 없다. 정기적으로 줄기차게 약 보름에 한 번씩 24시간 물에 담구었다가 꺼내서 거실 햇볕이 들어오는 곳에 놔둔다.

그것이 전부다. 아니 일년 중 봄에 비료를 약간 봄과 가을에 두 번 준다. 그리고 잎의 윤기를 보면 물에 담구어야 될 것인가? 말 것인가? 정도는 구별할 줄 안다.

그러니 전혀 걱정을 마시라. ㅎㅎㅎ (난이 죽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물을 주지 않고 뿌려주기만 해서 뿌리가 물을 흡수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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