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0-06 21:42
텅빈 9평 빈 공간속에 흐느끼는 애미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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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황계림
조회 :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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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9평 빈 공간속에 흐느끼는 애미는
9평 작은공간에 너저부러진 아들 흔적
하나 둘 박스에 담아 이삿짐 내보내고
뒤돌아 보니 횡하니 남은게 없네.
석 삼년전 딸내미 전주보내고 비워둔 방 9평
내방 생겼다고 빙그레 웃음 지웠는데
마지막 아들방 비우고 나니 가슴이 싸 하네.
아들도 가고 딸내미도 가고 나도 가야지
그곳이 광명길 인지 어둠의 길 인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걸어가야만 하는것이 내 운명인지 숙명인지 몰라도
보내고 가야하는 현실에 애미의 애잔한 가냘픈 울음이
통곡으로 변해 귓전에 들링때 내 가슴 짠 하게 후려친다.
가슴깊이 안아주고 보듬어 주지 못한 시간 후회스럽다.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 한발 운명처럼 가야하는
내 삶을 떨쳐 내지 못하고 난 무거운 짐 멍에 처럼 등쳐메고
휘~ 휘~ 긴 숨 들이키며 흐느적 흐느적 간다,
그곳이 어딘지 몰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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