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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13:08
아! 행복했던 시절이여!!
 글쓴이 : 海印
조회 : 335  
그국 이름하여 <짬뽕탕>이니라, 소위 x죽탕이라고라.

음식을 만들 때는 황태든 굴이든 갈치든 고유의 맛을 내야만 소위 특유의 잘 만든 음식이라고 칭한다.

원래 손 맛이 없는 여인의 경우 소금이라도 많이 넣어라 했다. 왜냐하면 짜면 음식이 맛이 있는 것인지? 혹은 없는 것인지 모른다고 옛말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춘추반점>을 할 때, 주방장이 가르쳐 준 비법(?)을 귀뜸했을 뿐이다.

海印의 경우 요리는 결혼할 때부터 내가 더 음식을 맛나게 잘 만들었다. 그래서 결혼 초창기에는 김치찌게 탕을 곧잘 해먹었다. 이제 초장 만들기와 매운탕 만들기 외에는 잘 안 만든다. 요즘은 체중때문에 미식을 찾지 않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제사 국을 처음 만들어 보았다니 오직 놀랄노자일 뿐이로다. 그동안 천방지축 세상을 잘 모르고 살아왔다는 증거일 뿐이로다. 아! 행복했던 옛시절이여!!!!

그렇지만 우리는 개인적인 밥그릇만 잘 파악하고 있으면, 미래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원래 인생이란 요상한 것이 무엇을 우려하면 그 사실이 다가온단 말이다. 그러니까 몇가지만 제외하면 인생은 전혀 우려헐 필요가 없다. 막말로 죽는 것이 아니면, 닥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천하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제사 서악이 국 만드는 솜씨자랑에 대해서 기를 꺽는 것이 아니니까 향후 잘 연구해서 일류 요리사가 되어 보든동 말든동 그것은 오로지 서악의 마음일뿐이로다. 카하하하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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