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니 천년고도가 온통 새하얗다.
여기도 미끄덩 저기서도 미끄덩
행인들이 마냥 오리 걸음이다
역전앞 대로는 빙판이 되어 앞차와의 거리를
미쳐 지키지 못한 차들이
적색 신호앞에서 브레이크 밟다가 미끄럼을 타는구나
내 앞에서도 쿵,
반대 차선에서도 쿵,
이런날은 레카차도 정비공장도 살판 난다.
근데,
눈이 내리면 포근해서 다운점퍼도 덜 팔리고
등산 애호가들이 산행을 포기 하니
아웃도어 옷 매출이 뚝 떨어질까 걱정이네.
인구대비 경주점 매출이 잘 나온다고
본사에서 디자인별, 사이즈별 팍팍 밀어줘서
창고엔 옷이 가득~~
정리 정돈 할라니 허리가 뿌라질라 칸다.
에휴 눈은 말라꼬 내리 가지고
찬공기에 바람만 디따 불지않고.....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