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2-09 10:26
옷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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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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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내가 경주서 처음 장사할 때
골프웨어가 유행을 했다.
잭니클라우스 울시 아스트라 아놀드파마 슈페리어 레노마 금강pga ...
좁은 경주바닥에 14개가 있었다.
그후로 스포츠웨어가 잘 나갔다.
특히 필라 전성기에는 중고생이 필라 가방이나 신발 안신으면
축에도 못끼는 세월에 김사장이 퍼담았다.
그때 지금은 고인이된 친구가 골프웨어 하겠다고 했다.
월 2000만원 팔면 마진 30프로 준다니 600만원,
매장 임대로 200만원, 직원 하나쓰면...300만원은 떨어진다고했다.
맞나?
내가 계산을 해줬다.
매장임대료, 직원 월급, 식대 간식비, 전기 통신비, 부가세 소득세,세무사, 세콤,쇼핑백 사은품,인테리어 감가상각비,임대보증금의 이자....
감가상각비나 보증금이자 그런것도 계산하냐고 하더구만.
당연히 남의돈 빌려하면 이자나가고, 내돈이면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생긴다.
내가 뽑은 경비는 최소 550에서 600만원,
거기에 너하고 너 와이프 월급은 계산도 안했다...
그러면 3000만원 팔면되지...하더군,
내가 보기에는 그 브랜도로 3000이 절대 안될것 같았는데,
기어이 일을 벌려서 오픈을 했고,
일년 안되어 문을 닫으니 1억정도 날렸다고 했다.
그때는 경기가 좋은 시절이었다.
아웃도어 대세라하니,
나도 해볼까하는 친구들은 자재해라.
아웃도어 브랜드가 포화상태고,
상품이 고가이다보니, 집에 몇벌있으면
신규 수요가 많이 늘어나기 어렵다.
내가 하다가 그만둔 아식스가 좀 떨어진곳에 누군가 재오픈을 했다.
내가 할때보다 스포츠수요가 등산복으로 옮겨가고 여건이
훨씬 좋지않은데도 냉금 인테리어해서 오픈했다.
자리도 별로 좋지않은곳에...
회사입장에서는 상권 충돌만 없으면 내어줘서 손해볼게없다.
혹시 창업을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고려하라고 장황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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