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이 페이스북 활동을 심심찮게 하다보니 국제적으로 페친을 맺자고 제의를 해 온다.

뉴질랜드에서 사는 사악한 사기꾼이 해인에게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냈다.

즉, <나는 육개월 시한부 유방암 판정을 받은 환자다. 나에게는 돈(한화로 약 30억원) 재산이 있다. <br/>
남편과는 10년 전에 사별하고 아이 한명은 16세에 죽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 즉, 불우 이웃단체나 선량한 당신같은 사람에게 나의 재산 전체를 기탁하여 좋은 일에 사용하도록 하고 싶다. 하느님을 믿는 기독교인이면 더욱 좋다. 그러나 종교는 상관하지 않겠다. 다만 생명의 시한이 얼마남지 않은 연고로 빨리 가부 여부를 답변해달라.>

그래서 처음에는 별 미친 년이 다 있구나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계속 이멜을 알려 달라고 해서 편지질을 해대서 그 미친 사기꾼이 위탁한 싱가폴 거주의 변호사의 이멜을 알고나서 확인작업에 들어 갔다.

나의 지인 중에 10여년 전에 싱가폴 금융회사 지점에서 근무한 한모씨에게 내게 보년 모든 이멜 내용과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통보했다.

약 삼일 후에 한모 사장의 전화가 왔다. <김도사님! 내 그렇게 안 봤는데, 우째 그라요. 저새키 이멜주소 이외의 회사전화번호는아예 거짓이고, 그년 생긴 것과 같이 완전히 국제적으로 사기치는 나쁜 연인데 그러한 것도 관상으로 안 보입니까. 참나.> 그래서 <그래서 내가 한사장에게 전화한 것이 아니요. 좌우지간에 수고 했슴다. 내 공릉동으로 가면 술 한잔 왕창 사리다. ㅎㅎㅎ>

토요일이고 출근을 늦게 하니까 운동도 하기 싫고 그래도 점심후에는 조금 움직여야지라. 그래서 그 사악한 관상과 사기꾼의 얼굴을 공개한다. ㅎㅎㅎ

海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