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2-24 09:40
(고)윤춘복 장례식장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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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세영
조회 :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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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무거운 마음으로 동기회기를 들고 장례식장에 당도하니 벌써 많은 동기들이 자리해 있었다. 빈소에 들러 친구의 평온한 모습을한 영정앞에 두번 엎디는 순간 인생의 허무함을 다시금 느꼈다. 늦은 시간, 문상객이 뜸한틈을타서 자기들의 친구들과 있던 상주둘을 빈소에 불러 앉혀놓고 고인의 살아생전 우리 동기들이 고인에게 베풀었던 온정, 그리고 상주들의 불효에 대한 우리들의 감정을 낱낱이 얘기 하는동안 꿇어앉아 묵묵히 듣던 큰 상주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해 달라 하더라.차마 용서 한다고는 못하겠고 그냥 동기회기를 챙겨 밖으로 나와 버렸다. 아무튼 윤춘복이는 이제 30,21 동기들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시간, 고인의 생전에 많은 날을 함께 웃으며 술잔을 기울이던 나 이기에 앞서서 경주 본부 동기회 총무로서 바쁜데도 문상을와준 각 지역의 많은 친구들, 또한 본부계좌로 고인을 향한 마지막 정성을 보내온 서울,부산,대구,울산,포항의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춘복이는 오늘 오전 아화에 있는 하늘공원 에서 화장되어 인근의 납골당에 안치됨을 알리며 전국의 모든 동기들이 늘 건강 하고 행복 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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